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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버버리도 백기…"더는 못 버텨" 면세점업, 특허권 반납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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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5-01-0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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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면세점 부산점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이 폐점을 검토한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 지난해 말부터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으로 인해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면세점 업계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대로라면 다른 면세점들도 버티지 못하고 줄폐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몰 내에 있는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특허권을 반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허기간은 2026년까지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부산점 폐점을 검토하고 있다"며 "특허권 반납을 위해 세관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점은 전 세계적 경기 불황, 관광패턴의 변화 등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의 면세점 이용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육박할 정도로 올라 면세점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고, 자연스럽게 방문객 수도 줄었다.


특히 부산은 크루즈 여행객이 자주 찾는 곳인데 주고객층인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줄어든데다 일본인 관광객도 감소하면서 부산점에 입점한 주요 브랜드들이 이탈하기 시작했다.

신세계 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을 찾는 손님이 줄어들다 보니 주요 브랜드들이 계약 해지를 요구하기 시작했고 브랜드 이탈이 심화하자 이용객 수가 더 줄어드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기간부터 이어진 부진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부산점에 입점해있던 구찌, 보테가베네타, 버버리, 불가리 등의 명품매장을 비롯한 복수의 매장들이 줄줄이 철수했다.

이에 부산점은 지난해 10월 영업 면적을 25% 줄인데 이어 12월부터는 영업일을 주 7일에서 5일로 단축 운영해왔다. 하지만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점점 더 악화하자 특허권 반납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런 사정은 다른 면세점들도 마찬가지다. 면세점업계의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조직을 축소하고 매장 면적도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마케팅 부문을 통폐합했다. 기존 마케팅팀과 커뮤니케이션팀, 여행사 등 상업성 고객 담당 부서들을 하나로 통합했다.

기존 따이궁보따리상 매출 비중이 너무 높아 대체안으로 개인 관광객이나 내국인 매출을 늘리는 마케팅 강화 차원의 조직 개편이라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8월 희망퇴직을 통해 150명의 넘는 인원을 감축했다. 전체 1000여 명 중 15%가량을 줄였다.

시내면세점 영업 면적도 대폭 축소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9월 잠실 월드타워점 타워 동 매장을 없애 매장 면적의 35%를 줄였다.

롯데백화점 부산점 7층과 8층에서 운영하던 롯데면세점 부산점도 7층 매장을 정리하고 8층 매장만 운영 중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매장 효율화 작업은 고객 동선 일원화를 통한 쇼핑 편의를 극대화하고, 변화하는 쇼핑트렌드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실상은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HDC신라면세점은 새해부터 자금을 수혈했다. 코로나19부터 이어진 영업적자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로 운영자금 목적의 신종자본증권 90억원을 발행했다. 지난해에도 HDC신라면세점은 총 4회, 6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현대면세점의 경우 아직 폐점이나 희망퇴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이 안 좋은 건 마찬가지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현대면세점은 2018년 11월에 무역센터점을 오픈하고 1년 뒤 코로나19를 맞았다"며 "동대문점도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문을 열게되면서 사업시작 때부터 비상경영체제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아직 특허권 반납이 결정된 곳은 없지만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여러가지를 따져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한다.

면세점업계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특허권 반납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신규 특허권 발행요건이 까다롭게 때문이다. 신규 특허권을 발행하려면 광역자지단체별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대비 2000억원 증가하거나 광역자치단체별 외국인 관광객 방문자 수가 전년대비 20만명 이상 증가해야 한다.

면세점 업계가 호황기에 접어들어야 신규 특허가 발행되는데 그 때부터 특허 심사를 받고 영업을 준비하면 이미 늦다는 얘기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면세점 업계에서 특허권을 반납한 경우는 많았으나 결국 그 시기를 버틴 면세점만 호황기에 과실을 취할 수 있었다"며 "면세점 업계가 전부 지금이 버텨야 하는 시기인지 철수해야 하는 시기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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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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