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테크족, 체크카드 신규 발급 왜 늘었나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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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3분기 140만장 이상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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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강은지가명·34세 씨는 작년에만 체크카드를 3개나 신규 발급했다. 카페 이용 시 할인 혜택이 큰 것부터 주유용 카드,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등 상황별로 골라 쓰기 위해서다. 강 씨는 “이제는 체크카드 1개로만 생활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혜택이 큰 카드로 결제한다”고 말했다.
경기 불황과 고물가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지만, 체크카드 발급 건수는 지난해 1~3분기에 140만장 이상이 신규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에게 맞는 카드를 골라쓰면서 교통·통신·주유·문화 등 생활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짠테크’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카드사신한·KB국민·현대·삼성·비씨·롯데·우리·하나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체크카드 총 발급 건수는 6269만5000개로, 전년도 말6129만7000개 대비 139만8000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3년 1~3분기 동안 9만5000개가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들어 신규 발행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해당 발급 건수는 신규와 해지 건수 모두 포함한 개념으로 실제 신규 발행 건수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산된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 동안 신한카드가 발행한 신규 체크카드만 65만개가 넘는다. 하나카드도 45만9000개 이상 발급했다. 특히 365일 하루 24시간 내내 모바일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래블로그’ 하나 체크카드는 업계에서도 ‘히트 상품’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의 발행 건수는 각각 39만6000개, 6만2000개 넘게 늘었다.
체크카드 이용액도 늘었다. 지난 3분기 누계 사용액은 82조9685억으로 전년동기81조552억보다 1조9132억원 증가했다.
경기불황으로 허리띠를 졸라맨 서민들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돈을 모으는 이른바 ‘짠테크’의 일환으로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선택한 영향으로 보인다.
한 카드 중개 업계 관계자는 “자신의 소비 패턴에 유리한 혜택에 따라 카드를 골라쓰는 게 자리잡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체크카드는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율이 더 높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은 15%인 것에 비해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은 30%다. 이와 함께, 체크카드를 이용하면 자신의 소비여력을 넘어선 과소비를 예방할 수 있고, 연체나 할부 시 발생하는 이자·수수료를 비롯해 연회비 등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카드사도 소비자 별 성향에 맞춘 체크카드를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체크카드 인기 상위 5개에는 케이뱅크 ‘ONE체크카드’, KB국민카드 ‘노리2체크카드’, 신한카드 ‘신한카드 Deep Dream 체크미니언즈’, 하나카드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체크카드’, 신한카드 ‘카카오페이 신한 체크카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케이뱅크 ONE체크카드는 나의 소비 패턴에 맞게 혜택을 골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모두 다 캐시백’을 이용하면 국내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시 0.7% 캐시백을, 온라인 가맹점이라면 1.2% 캐시백을 적용받는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022년 ‘노리2체크카드’를 출시했다. 노리2 체크카드는 OTT 구독, 배달앱, 앱 결제 등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노리2 체크카드Global버전으로 발급받으면 연1회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혜택과 해외결제 2% 할인을 제공한다. 정호원·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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