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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투자의 지루함 이겨내기[글로벌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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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2회 작성일 24-07-0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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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프리 길Manpreet Gill SC그룹 아프리카·중동·유럽 최고투자전략가CIO] 채권 투자는 지루하다는 투자자들의 불평을 종종 듣는다. 채권 발행자가 미국 정부이든,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기업이든, 채권은 보유 기간 사전에 정해진 금리만큼 이자를 투자자에게 지급하고 만기에 원금을 돌려준다. 2009년부터 2020년 사이 대부분 채권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보니 채권이 ‘지루한’ 투자 대상으로 여겨진 것이 사실이다. 일례로 2020년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한때 0.50%를 밑돌았다.

최근 채권 투자는 확실히 과거보다 덜 지루해졌다고 본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를 상회하는 가운데 각종 회사채 및 신흥시장 채권의 금리는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올 들어 일부 채권 가격의 변동성이 나타났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현 시점은 포트폴리오에 ‘지루한’ 우량 채권의 비중을 확보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판단한다.

◇채권 투자는 넓은 시야에서


최근 채권 변동성은 물가에 대한 엇갈린 전망에서 기인한다. 물가 상승률은 약 2년 전 고점에서 꾸준히 하향세를 보였으나 올 들어 그 추세가 소폭 상승 반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였고 채권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채권 가격의 단기 변동성에 너무 매몰되면 긴 시각에서 채권 투자 성과의 핵심인 높은 일드yield·수익를 미리 확보해둘 기회를 놓치게 된다.

당연한 얘기지만 채권 투자를 시작하는 시점의 금리는 장기적인 수익률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현재의 명목 금리로 채권 투자를 할 수 있었던 마지막 시기는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또 역사적으로 미 채권금리는 연준 기준금리의 정점 통과에 앞서 하락하기 시작했다. 다시 말하면, 채권 가격의 단기 변동성은 고려해야겠지만 현재 채권금리는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일드를 묶어둘 적절한 기회라고 본다.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투자

많은 투자자들이 명목 금리가 아니라 ‘실질’ 금리, 즉 물가 상승분을 제외한 금리가 채권 투자에 있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관점에서도 미국 채권은 매력적이다. 물가연동채권 금리를 기준으로 보면, 현재의 실질 금리로 채권을 투자할 수 있었던 마지막 시기는 2008년이다. 단기적으로 실질 금리가 정점을 지났다고 단언할 순 없지만, 현재의 높은 실질 금리는 장기적으로 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장기 투자에서 주식, 금, 원자재와 같은 ‘실물 자산’이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에 효과적인 수단이다. 전체 포트폴리오 가운데 이러한 자산들의 비중을 가져가면서 채권을 활용해 물가 상승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거둘 기회도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다.

◇채권 기반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투자자들이 갖는 여러 편향 중 자국 편향home bias이 있다. 투자자 자신이 속한 국가와 가깝거나 익숙한 것에 주로 투자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수많은 연구에 따르면 자신에게 익숙한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항상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한편 역사적으로 다각화된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는 가격이 낮아진 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해왔다. 따라서 투자 성향에 따라 국내외의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를 배분하는 것은 예상치 못한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축의 핵심 포인트다.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우량 채권에 대한 투자 기회도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한다. 10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인 채권 일드는 이자 수익 관점에서 그 자체로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향후 경기 사이클 둔화에 따른 시장 금리 하락기에 채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자본 수익의 기회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장기 투자를 통해 단기 채권 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 또한 완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지루한 겉모습에 가려진 채권의 보석 같은 매력과 유용한 투자 기회에 주목해보자.

채권투자의 지루함 이겨내기[글로벌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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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jek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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