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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비용 작년보다 덜 들어…시장 30만원·마트 3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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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7회 작성일 24-08-29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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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기준 한국물가정보 조사, 전년 대비 첫 감소…사과값 내린 덕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올해 사과값이 떨어지면서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이 작년보다 2% 덜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2004년도 이래 전년 대비 비용이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석 차례상 비용 작년보다 덜 들어…시장 30만원·마트 39만원

한국물가정보는 추석을 3주 앞두고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30만2천500원, 대형마트는 39만4천160원으로 각각 작년 추석보다 2.1%와 2.3%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형마트의 차례상 장보기 비용이 전통시장보다 30.3% 비싸다.

추석 차례상 비용은 매년 증가해 작년의 경우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장보기 비용이 전년 대비 각각 3%와 2% 늘었다.

이번 추석 차례상 장보기 비용이 줄어든 것은 사과 가격이 작년에 금金 사과로 불릴 정도로 뛰었다가 올해 들어 작황이 개선되면서 많이 내렸기 때문이다.

또 햅쌀과 공산품 가격이 내리고 축산물 가격도 안정세를 보여 역대 처음으로 전년 대비 차례상 비용이 감소했다.

반면 장마 이후 폭염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채소류 가격이 작년보다 올랐다.

전통시장에서 차례상 장을 볼 경우 사과3개값이 지난해 2만원에서 올해 1만5천원으로 25.0% 내렸고, 배3개 가격은 1만5천원으로 동일했다.

달걀10개은 3천원에서 2천500원으로 16.7%, 시루떡3장은 1만3천원에서 1만원으로 23.1% 각각 내렸다. 햅쌀2㎏ 가격도 6천원에서 5천500원으로 8.3% 내렸다.

무1개는 3천원에서 4천원으로 33.3%, 배추1포기는 7천원에서 1만원으로 42.9%, 대파1단는 2천500원에서 3천원으로 20.0% 각각 올랐다.

대형마트에서 장 볼 경우 사과3개값은 1만9천600원에서 1만4천970원으로 23.6%, 배는 1만7천630원에서 1만4천630원으로 17.0% 각각 내렸다.

또 소고기 산적용 우둔살600g은 3만8천400원에서 3만4천320원으로 10.6%, 돼지고기 육전용 앞다릿살600g은 1만1천280원에서 1만680원으로 5.3%, 달걀10개은 4천980원에서 4천290원으로 13.9% 각각 내렸다.

대형마트에서도 무1개는 2천790원에서 3천980원으로 42.7%, 배추1포기는 9천800원에서 1만3천800원으로 40.8%, 대파1단는 3천690원에서 4천290원으로 16.3% 각각 올랐다. 시금치1단도 9천400원에서 1만960원으로 16.6% 비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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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추석 연휴까지 3주가 남은 데다 폭염 지속 여부와 태풍 등 변수가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 올해 농산물 작황이 좋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한국물가정보는 예상했다.

이 기관은 과일류의 경우 추석까지 차례상 품목인 사과와 배뿐만 아니라, 선물용으로 인기가 급상승한 샤인머스캣과 포도, 가을 대표 과일인 단감까지 전반적으로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벼는 여름 동안 집중호우와 긴 폭염으로 생육환경이 좋지는 않았지만, 최근 기상 여건이 비교적 양호하고 태풍 피해도 없어 전년 대비 수확량이 늘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올해는 추석이 작년보다 12일 앞서고 평년에 비해서도 이른 추석"이라며 "아직 폭염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비싸고 햇상품 생산량도 적으니, 더위가 한풀 꺾이고 햇상품이 본격적으로 출하된 후 가격대가 안정되고 나서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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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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