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중 E에 꽂힌 건설업계…환경에 집중하는 이유는?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ESG 중 E에 꽂힌 건설업계…환경에 집중하는 이유는?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09회 작성일 24-07-05 00:03

본문

뉴스 기사

전 세계 기후변화 이슈 환경 관심↑
국내 건설사 ESG등급 우수
ESG경영 추진 애로사항 가이드라인 부재


국내 건설업계가 ESG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을 주고 있다. /더팩트 DB
국내 건설업계가 ESG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을 주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계에서도 ESG경영이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한 보고서는 건설업이 다른 어느 산업보다 ESG 영향이 클 것이라며 그 이유로 기후변화를 들기도 했다. 이에 건설업계에서는 친환경에 방점을 찍고 ESG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약 37%, 에너지 소비량의 36%가 건축물·건설생산 과정에서 발생한다. 건설업은 기후문제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산업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건설업계에서는 친환경 행보에 나서는 등 ESG경영 강화로 착한기업이 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가 발표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초안에서도 기후 관련 공시사항을 적시했다. ESG 요소 중 E와 관련해 기업들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공시하도록 한 것이다. 즉 건설업계 입장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셈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건설산업의 환경 분야 주요 이슈와 대응 방안에 따르면 건설업에서 환경은 중요한 요소라며 법규에 근거한 오염물질 저감조치 대응 가이드라인을 배포·운영해야 한다고 했다.

보고서는 "건설업은 생산과정 자체가 불가피하게 자연을 일정 부분 훼손하는 특징이 있다"며 "또 건설·철거 과정에서 폐기물과 비산먼지, 소음 등 오염물질 배출과 건축물 운영단계 탄소배출이 건설업 전체 배출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애주기 단계별 탄소배출 비중을 감안할 때 건설자재 내재탄소 감축과 건축물 운영탄소 감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ESG등급은 높은 편이다.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ESG등급은 A우수다. 지난해 기준 DL건설, GS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은 통합등급 A를 받았다. 이 등급은 우수한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고, 체제 고도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태를 말한다. 그중 환경등급을 보면 DL건설, GS건설, 현대건설은 A등급, 대우건설은 A를 받았다. 등급 체계는 S부터 D까지 7단계로 나뉘며 B 이상은 양호군, B 이하로는 취약군에 속한다. 동부건설, 신세계건설 등도 B를 받아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과 환경이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업계 전반적으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ESG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 ESG등급은 A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용무 그래픽 기자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 ESG등급은 A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용무 그래픽 기자

◆ESG경영 추진, "건설업체 규모별 가이드라인 필요"

일례로 현대건설은 지난해 7월 EU 택소노미 기준에 기반한 녹색매출지속가능제품을 공개했다. 특히 해상풍력, 수소플랜트, 탄소포집·활용·저장,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탄소중립 분야에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ESG경영 방침으로 환경경영 체계 고도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 이슈 대응, 건설현장 배출물질 관리, 친환경 건설 기술 개발 등 여러 전략과제를 추진해 성과를 거뒀다.

DL건설도 환경경영 관리체계 강화, 친환경 제품·서비스 확대, 기후변화 대응 체계 고도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 전략으로 ESG경영에 나서고 있다. 공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전략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친환경 제품 개발 등으로 파악됐다.

기후변화 이슈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업계에서도 친환경 관련 새로운 전략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해 1월 발표한 CERIK ESG Insight에 따르면 자재·설비 등 생산과정에서 다양한 환경요소를 감안해야 한다. 때문에 업계는 친환경 자재, 기계·장비 등의 원활한 수급과 ESG 요소들을 고려한 새로운 공법의 개발 등의 이슈가 빠르게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ESG경영 강화에 걸림돌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100위 이내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관련 애로사항을 설문조사한 결과, 건설업의 특성을 반영한 ESG 가이드라인 부재55.9%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ESG전문가 부재45.8%, ESG경영 추진을 위한 높은 비용33.9% 등이 뒤를 이었다.

산재나 재해이슈 등에 취약하다는 점도 애로사항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신공법, 친환경 자재 활용 등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업계 특성상 재개발과 재건축 등 기존 환경을 허물어야 한다는 한계점이 있다"며 "또 산재나 재해이슈 등에 취약하다는 부분도 ESG 요소 중 사회 부문을 강화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연구원 측은 건설업체 규모별로 ESG경영을 추진함에 있어 어떠한 부분이 취약한지를 제시해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j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인기기사]

· "희귀병 딸, 의사가 필요해요"…뙤약볕 거리 나선 환자들 눈물 호소

· 검사 탄핵에 검찰 반발 눈덩이…송경호 "나를 탄핵하라"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與 불참 통보에 국회 개원식도 연기

· 윤관 금전 거래 위챗에 담겼나…"2억 돌려달라"는 친구, 대화록 꺼냈다

·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눈물 속 시청역 희생자 발인

· 방통위원장에 현직 검사까지…탄핵 공세 펼치는 민주당

· 개혁신당, 5060 여성층 파고들기…"재취업 애로점 해결 모색"

· 키스오브라이프 "Sticky…대표곡 됐으면"[TF인터뷰]

· 탈주부터 파일럿까지…여름 대전의 서막[TF프리즘]

· KB자산운용, ETF서 KB 내려놨다…리브랜딩 효과로 한투 따돌릴까

- 특종과 이슈에 강하다! 1등 매체 [더팩트]
- 새로운 주소 TF.co.kr를 기억해주세요! [http://www.TF.co.kr]
- 걸어 다니는 뉴스 [모바일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 [단독/특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337
어제
1,958
최대
3,806
전체
701,690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