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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發 컨테이너 대란 비상…정부 물류 긴급대응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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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9회 작성일 24-07-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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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의 무역제재를 앞두고 밀어내기 수출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소·중견 수출 업계를 중심으로 ‘컨테이너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해 사태로 물류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컨테이너 부족 사태까지 겹치면서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출 중소기업 A사는 최근 화물을 출하할 예정이었지만 컨테이너가 부족해 출하 일정을 연기했다. A사 관계자는 “중국이 오는 8월 미국의 자국을 향한 관세 인상을 예상해 주변국으로 보내는 화물량을 늘리면서 컨테이너 수요가 급증했다”며 “최근에는 부산항을 거치지 않고 중국-미국만 오가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 상황이 크다. 화물량이 많은 대기업은 해운사와 연 단위 장기 계약을 맺는데 화물량이 적은 중소기업들은 단기로 계약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글로벌 물류사태가 발생하면 중소기업의 경우 자체 대책을 마련하기 힘들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발표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CFI는 지난달 28일 기준 3714.32를 기록하며 1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는 SCFI 추이에 따라 비상계획을 세우는데 2700선 밑으로는 1단계, 2700~3900선까지는 2단계, 3900선 돌파 시 3단계로 분류해 대응한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2단계로, 3단계 기준인 3900선을 넘어설 경우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가 모여 수출 바우처와 선복 확보 같은 물류비 추가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웅·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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