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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만원 버릴 뻔…"골드바 제 건데요" 거짓말 걸러내고 주인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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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4회 작성일 24-07-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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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수천만원 상당 골드바, 생활지원센터 직원 습득 후 주인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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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중동 위기 등으로 연일 국제 금값이 치솟는 가운데 국내 금 거래가 급증했다. 2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번 달 19일까지 국내 일평균 금 거래대금은 169억1000만원으로, 이는 KRX 금 시장 개장2014년 3월24일 이후 최대다. 21일 서울시내 한 금거래소의 골드바 모습. 2024.4.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강남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발견된 골드바가 주인 손으로 돌아갔다. 수천만원 상당으로 파악된 해당 골드바는 생활지원센터관리사무소에서 습득 후 확인 과정을 거쳐 주인에게 인계됐다.

5일 공동주택 관리업체 우리관리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발견된 골드바가 주인을 찾았다. 분실된 골드바는 100g짜리 2개로 현재 시중가격은 2400만원 이상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0분께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분리수거 작업을 하던 반포자이 아파트 생활지원센터관리사무소 직원은 버려진 CD플레이어 가방 안에 있던 내용물을 분리하던 중 100g 골드바 2개를 발견했다. 아파트 직원은 곧바로 생활지원센터에 습득 사실을 보고했다. 버려진 물품에는 별도 연락처 등이 없었다.

생활지원센터는 공고문을 통해 골드바 습득 사실을 입주민에게 알렸다. 이달 5일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경찰에 분실물 습득 신고를 하겠다고 공지했다. 다만 주인 확인을 위해 습득한 골드바의 모양이나 수량, 골드바가 담겨 있던 CD플레이어 가방의 생김새 등은 애초에 알리지 않았다.

실제로 해당 사실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알려져 화제가 되자 생활지원센터에는 자신이 골드바 주인이라는 거짓 전화 등이 걸려 오기도 했다. 이 같은 거짓 주인행세는 생활지원센터의 검증 과정에서 모두 걸러졌다. 이후 본인 면담과 CCTV 확인 등을 통해 실제 주인을 찾았다.

입주민은 작은 물건을 보관하기 좋은 크기의 CD플레이어 가방에 귀중품을 보관했다가, 집에서 분리수거 할 재활용품을 모으는 과정에 가방이 함께 들어갔다고 전했다. 강송구 생활지원센터장은 "해당 입주민은 귀중품을 담아둔 가방을 분리수거장에 버렸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공고문을 보고 알게 된 것 같다"며 "골드바를 되찾은 입주민은 해당 직원에게 소정의 사례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우리관리는 앞으로도 입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아파트 관리운영을 위해 직원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리관리 측은 "현재 분기마다 직군별 온·오프라인 교육과 2주 간격으로 현안 온라인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파트를 관리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현장 직원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우리관리는 반포자이, 타워팰리스 2차, 디에이치자이개포 등 전국 100만 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관리를 맡고 있는 주거관리종합업체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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