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전 "대출 받자"…보험사로 풍선효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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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해 대출 한도를 죄는 규제가 다음 주 시행되는데요. 그전에 대출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요 며칠 은행들이 바빴습니다. 그런데 이미 은행 대출 문턱도 높아질 대로 높아져서 보험사 같은 2금융권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시중은행 영업점.
대출을 받으려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대출을 더 죄는 스트레스DSR 2단계가 시행되면서, 막판 대출 수요가 몰리는 것입니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들어 이미 8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대출 창구 앞에서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여럿,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단기간 대출 금리를 크게 올렸고, 손쉬운 금리 인상에 대한 당국의 비판에 마이너스통장 한도 축소 등 대출받기가 더 까다로워졌기 때문입니다.
[50대 직장인 : 주택담보대출이 내년 딱 만기인데, 좀 시끄러워서 빨리 왔습니다. 한 달 보름 만에 시끄러워져서 왔더니, 지금은 그때 본 것보다 0.3% 이상 오른 것 같아요. 지금 금리로는 바꾸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은행들로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은행 영업점은 주담대 대출을 막아버렸고, 인터넷은행의 경우 대출 오픈런 현상도 심해졌습니다.
또 보험사 주담대 금리가 은행보다 더 낮아지는 이례적 역전현상에, 2금융권 대출 증가세도 감지됩니다.
[주택담보대출 실수요자 : 저도 지금 ○○뱅크, 보험사 대출을 알아보고 있어요.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이 금리 1%, 2%에 삶이 흔들릴 수가 있는 건데, 어떻게 우리나라에서 이 집을 사고 어떻게 나라의 정책을 믿겠어요.]
[하준경/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조절을 해서, 아예 못 받는 사람이 나오는 것보다는 조금씩 조금씩 조절하는 방식으로….]
주요 은행들이 이미 올해 대출 잔액 목표치를 초과한 상황, 실수요자들 대출 절벽은 불가피할 전망이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요구됩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김규연·김민영, VJ : 김건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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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해 대출 한도를 죄는 규제가 다음 주 시행되는데요. 그전에 대출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요 며칠 은행들이 바빴습니다. 그런데 이미 은행 대출 문턱도 높아질 대로 높아져서 보험사 같은 2금융권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시중은행 영업점.
대출을 받으려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대출을 더 죄는 스트레스DSR 2단계가 시행되면서, 막판 대출 수요가 몰리는 것입니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들어 이미 8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대출 창구 앞에서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도 여럿,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단기간 대출 금리를 크게 올렸고, 손쉬운 금리 인상에 대한 당국의 비판에 마이너스통장 한도 축소 등 대출받기가 더 까다로워졌기 때문입니다.
[50대 직장인 : 주택담보대출이 내년 딱 만기인데, 좀 시끄러워서 빨리 왔습니다. 한 달 보름 만에 시끄러워져서 왔더니, 지금은 그때 본 것보다 0.3% 이상 오른 것 같아요. 지금 금리로는 바꾸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은행들로 수요가 몰리면서 일부 은행 영업점은 주담대 대출을 막아버렸고, 인터넷은행의 경우 대출 오픈런 현상도 심해졌습니다.
또 보험사 주담대 금리가 은행보다 더 낮아지는 이례적 역전현상에, 2금융권 대출 증가세도 감지됩니다.
[주택담보대출 실수요자 : 저도 지금 ○○뱅크, 보험사 대출을 알아보고 있어요.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이 금리 1%, 2%에 삶이 흔들릴 수가 있는 건데, 어떻게 우리나라에서 이 집을 사고 어떻게 나라의 정책을 믿겠어요.]
[하준경/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조절을 해서, 아예 못 받는 사람이 나오는 것보다는 조금씩 조금씩 조절하는 방식으로….]
주요 은행들이 이미 올해 대출 잔액 목표치를 초과한 상황, 실수요자들 대출 절벽은 불가피할 전망이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요구됩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김규연·김민영, VJ : 김건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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