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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부산 녹산에 수출 전용공장 설립…물량 2배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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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0회 작성일 24-08-3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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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공사 시작, 2026년 상반기 완공 계획
농심, 부산 녹산에 수출 전용공장 설립…물량 2배로 늘려

프라임경제 농심004370의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할 새로운 수출 생산기지가 탄생한다. 농심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 생산 인프라의 근본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 녹산 수출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농심은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연간 5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녹산 수출전용공장이하 녹산 수출공장을 2026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2026년 하반기부터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기존의 부산공장과 합쳐 현재보다 2배 증가하게 된다.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에 3개의 초고속최첨단 생산라인을 우선 설치하며, 향후 8개 라인까지 늘릴 수 있도록 설계해 증가하는 수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농심은 최근 전세계 K라면 열풍으로 수출 물량이 매년 증가세다. 기존 수출제품 생산을 전담했던 부산공장 라인을 지난해부터 1개씩 증설하며 대응해 왔다.

녹산 수출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미국법인약 10억개과 중국법인약 7억개을 합쳐 연간 약 27억개의 글로벌 공급능력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내수용 물량까지 더하면 총 60억개를 생산할 수 있다.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 설립을 발판으로 세계시장 공략을 더욱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전용공장의 생산력을 기반으로 2025년 초 판매법인 설립을 검토중인 유럽시장 확대는 물론, 향후 성장 잠재력을 갖춘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농심은 지난 6월 공시한 울산삼남물류단지와 이번 녹산 수출공장 등 해외사업 관련 신규시설투자를 위해 30일 교환사채권 발행결정을 공시했다. 교환대상 주식수는 자사주 30만19주로, 농심은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약 1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농심 녹산 수출공장은 기존 건면생산시설인 녹산공장 여유부지에 건설된다. 약 1만7000㎡5100평의 부지에 연면적 약 5만1000㎡1만5500평 규모로 건설된다. 2025년 상반기 착공,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농심은 공장 설립에 1918억을 투자한다.

농심 수출전용공장은 농심이 수십년간 국내외 공장을 운영하며 쌓아온 AI 스마트팩토리노하우를 집약해 건설된다. 농심형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품질검사 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생 가능한 고장 및 사고를 예측해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춘다.

수출전용공장에 걸맞은 글로벌 품질 인증도 갖춘다. ISO 9001와 FSSC 22000 인증은 물론, 세계 각국의 다양한 규제에 대응해 RSPO지속 가능한 팜유 협의체와 할랄 인증을 받아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에너지 절감 설비, 최적 에너지 사용을 통해 환경 친화적 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의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녹산 수출전용공장이 농심 해외매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것으로 확신한다"며 "새로운 수출 성장엔진을 통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K라면 대표기업 농심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농심 녹산 수출공장은 인접한 기존 녹산공장과 생산 인프라를 공유하면서 건설비용 절약과 향후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개 공장은 유틸리티 시설을 공유하고 원부자재를 함께 조달하는 등, 생산규모가 늘어나며 각종 비용이 감소하는 규모의 경제 효과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과 부산항간 거리가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물류비 등 수출비용 절감에도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적인 수출 효율성을 갖춘 부산항 접근성을 고려해 신공장 부지를 녹산국가산업단지로 낙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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