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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부터 지하철까지…사회 기반시설 공사 줄줄이 중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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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1회 작성일 24-07-05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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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와 지하철, 항만 공사 같은 사회 기반시설 공사가 요즘 도중에 멈추는 일이 많습니다. 건설사들이 입찰에 응하지 않거나 시공사가 선정된 뒤에도 사업을 포기하는 일이 생기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뭔지 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GTX A 수서 동탄 구간과 파주 서울역 구간을 잇는 핵심인 삼성역 공사현장입니다.

2028년 개통이 목표인데, 삼성역 지하공간 2공구 공사는 최근 또 유찰돼 시공사조차 선정하지 못했습니다.

벌써 6번째 유찰입니다.

개통이 늦어질 경우 정부가 GTX 운영사에 그에 따른 손실을 연간 수백억씩 보전해줘야 합니다.

[서울시 관계자 : 유찰은 됐고요. 지금 재공고가 나와 있는 상황이고요. 마감이 7월 중순으로 알고 있거든요.]

위례신도시에서 강남 신사까지 잇는 경전철 위례신사선이 들어설 역 예정부지.

2020년 시공사는 선정됐는데,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습니다.

공사비 증액 요청에 서울시가 난색을 표하면서 시공사는 사업을 포기했고, 사업 추가 지연은 불가피합니다.

[조주영/위례신도시 주민 : 빨리 생기면 좋겠죠. 답답하죠. 너무 막혀 있으니까. 통행하기도 안 좋고 보기에도 안 좋고.]

이후에도 서울 대심도 빗물 배수 터널, 부산 진해신항 방파호와 광주도시철도, 그리고 일산 킨텍스 3전시장 등 전국 곳곳의 대형 SOC 공사가 줄줄이 유찰되고 있습니다.

주 원인은 폭등한 공사비.

[건설사 관계자 : 물가와 금리가 대폭 오르는 특수한 상황을 현실적으로 반영해주지는 못하는 상황이고요. 건설사들도 그래서 섣불리 입찰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공공 SOC사업의 특성상 공사 기간은 긴데 반해, 총 사업비는 초기 예타 단계부터 결정돼 조정이 쉽지 않습니다.

공공 인프라 차질은 국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초기에 총 사업비를 유연하게 적용하고, 공사비 증액시 물가상승분을 현실적으로 반영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서동민, VJ : 김 건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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