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치킨팔면 배달비용이 6000원"…앱 직접 만드는 업계
페이지 정보
본문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이 중개 수수료를 인상하자 자영업자의 부담이 커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대표적인 배달 음식 치킨은 판매 가격에서 배달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에 이른다. 한은정 기자
25일 서울 강서구의 한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만난 김모30씨가 배달 치킨의 원가 구조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판매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소비자 판매가에서 재룟값 50%, 배달비 30%, 각종 수수료 5~10%를 빼면 남는 마진이 10~15% 수준”이라며 “2만원짜리 치킨을 한 마리 팔면 3000원 정도 남는다”라고 말했다.
지난 9일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이 중개 수수료를 인상6.8%→9.8%하자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2만원짜리 음식을 배달할 경우 음식점이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배달료는 총 6006원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배달 앱 개편 계획을 발표하며 “후발주자와의 경쟁이 심화해 업계 통용 수준으로 수수료를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배달 앱 2, 3위인 쿠팡이츠와 요기요의 중개 수수료는 각각 9.8%, 9.7%다.
신재민 기자
김영옥 기자
━
자사 앱 살리겠다는 치킨 프랜차이즈
치킨 가맹업계는 자사 앱 주문을 활성화해 가맹점주들의 배달비 부담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자사 앱 활성화를 위해 제네시스BBQ는 지난 26일부터 평일에 자사 앱으로 주문하면 배달비를 최대 4000원까지 지원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교촌치킨은 자사 앱으로 포장 주문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회원 등급에 따라 다양한 쿠폰을 증정한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자사 앱을 통한 주문 비중이 꾸준히 늘어 현재 약 10%에 달한다”며 “누적 회원이 570만명까지 늘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6월 서울의 한 BBQ매장 앞 모습. BBQ는 지난 26일부터 자사 앱 주문시 배달비를 최대 4000원까지 지원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 연합뉴스
━
정부가 배달료 지원한다는데
지난 18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 시각 많이 본 뉴스
▶ 중학교 200등→고교 1등…내 딸 바꾼 기적의 말
▶ 송일국도 경고 나선다…"숨쉬기 힘들어" 충격 재난
▶ 뱀꿈 꾸면 도망간 엄마…이문열 "父 죽이고 싶었다"
▶ 박근혜 "왜 더러운 사람 만드냐"…검사에 고함쳤다
▶ "남자보다 귀신 안전"…충격적 성폭행 사건 뭐길래
▶ "히틀러 결혼해야" 뜬금 주장 9년 뒤 죽음의 결혼식
▶ 신데렐라 성 셀카 찍다 추락…체코 체조 국대 사망
▶ 어도어, 민희진 대표 교체…민 측 "일방적 해임" 반발
▶ 악천후에 70m 상공서 멈춘 놀이기구…공포의 10분
▶ 열차 놓쳤다고 분풀이…역무원 낭심 걷어찬 공무원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삼권 oh.samgwon@joongang.co.kr
관련링크
- 이전글내수·저출생보다 급했던 감세…긴축 재정에도 건전성 의문 24.08.28
- 다음글생계급여 연 141만원 더 주고, 육아휴직급여도 510만원 더 24.08.2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