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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줘도 안 받아" 10명 중 3명이 없는 돈 치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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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4회 작성일 24-08-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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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8월 30일 금요일

■ 대담 :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시장감시팀 박준용 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들 전해드리는 <똑똑한 소비생활> 시간입니다. 제2의 건강보험으로도 불리는 실손의료보험. 가입하신 청취자분들, 만족하고 계신가요? 최근 소비자원에서 실손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관련 내용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시장감시팀 박준용 팀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팀장님 나와 계시죠?

◇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시장감시팀 박준용 팀장 이하 박준용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혹시나, 실손 보험이 뭔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서 이게 어떤 보험인지 소개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실비 이게 실손 보험인가요?

◇ 박준용 : 네. 맞습니다. 실손보험은 1999년에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의료비 중에서 본인부담분을 보상하는 현재와 유사한 형태의 보험이 출현한 것을 실질적인 시작으로 보고 있는데요. 2009년 10월 보험사마다 달랐던 보장조건들이 연간 한도 5천만원 이내 본인부담금의 90%를 보장하는 상품으로 표준화되었고, 이후 보장범위나 자기부담금 등의 상품구조가 변경되면서 지금까지 총 4세대의 실손보험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럼 실손 보험 가입자 수, 얼마나 되나요?

◇ 박준용 :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실손보험 가입자수는 3,997만 명으로 국민건강보험 가입자 수인 5,145만 명의 약 78% 정도 됩니다.

◆ 조태현 : 국민건강보험 가입자의 78%가 실손보험에 가입했다... 꽤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네요. 이 보험 가입한 분들, 만족도가 높았습니까?

◇ 박준용 : 이번 조사는 실손보험 보유계약 건수 기준 상위 5개 손해보험사 중 한 곳에 가입했고, 최근 1년 이내 보험금 청구경험이 있는 전국 거주 소비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과 5월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조사결과, 조사대상 5개 보험사의 종합만족도 평균은 5점 만점에 3.62점이었으며, 최고가 3.64점, 최저가 3.58점으로 보험사 간 점수차이는 오차범위 내에 있었습니다.

◆ 조태현 : 그럼 항목별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소비자가 가장 만족스러워 했던 부문은 뭔가요?

◇ 박준용 : 고객과 관련한 서비스를 주로 평가하는 서비스 품질 부문에서는 고객 문의와 문제해결에 대한 적절성과 신속성을 평가하는 고객 대응 요인이 3.8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실손보험의 핵심내용을 평가하는 서비스 상품 부문에서는 보험료 납부 방법의 다양성이나 편리성 등을 평가하는 보험료 납부 요인과 보험금 지급의 신속성이나 간편성을 평가하는 보험료 지급 요인이 4.1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 조태현 : 반대로 가장 만족도가 낮았던 항목은요?

◇ 박준용 : 핵심 서비스 부분에서는 보험료가 다른 회사나 품질에 비해 적절하는지를 평가하는 보험료 수준 요인이 3.55점으로 가장 낮았고, 고객 관련한 서비스 부분에서는 홈페이지나 앱의 디자인, 상품안내 자료 등 시각적 전달요소를 평가하는 응대환경 요인이 3.59점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 조태현 : 병원 다녀와서 직접 청구해야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보상을 포기한 소비자들도 꽤 있었다고요? 그 이유가 뭐였나요?

◇ 박준용 : 조사대상 소비자 중 37.5%는 병원 진료 후에 보상 청구가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요. 보험금 청구를 포기한 이유로는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소액이라는 이유가 80.1%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귀찮거나 바빠서가 35.9% 보장대상 여부가 모호해서라는 응답이 13.9%로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최근 1년 이내 보험금 청구를 포기한 경험자는 전체 대상자의 27.3%인 410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의 포기횟수는 평균 2.9회, 포기한 보험금은 평균 13,489원이었습니다.



◆ 조태현 : 1~3세대 실손 보험 가입했던 분들, 4세대 전환하면 혜택도 있다고 들었는데... 이거 잘 모르고 계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갈아타는 걸 망설이는 소비자들, 이유가 뭐였나요?

◇ 박준용 : 이번 조사에서 1~3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한 소비자 1,310명 중 53.4%인 700명은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의 4세대 실손보험으로 계약을 변경할 수 있는 보험계약 전환제도에 대해 모르고 있었습니다. 한편 전환제도를 알고 있지만 전환하지 않은 610명에 대해서 계약을 전환하지 않은 이유를 물은 결과 전환이 유리한지 불리한지 잘 몰라서라고 응답한 비중이 28.5%로 가장 높았고 과거에 가입한 보험이 더 좋다고 알고 있다거나 보장범위가 줄어서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 조태현 : 앞서 말씀해주신대로, 대다수의 실손 보험 가입자들이 만족하고 있었습니다만, 5명 중 1명 꼴로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고요. 이 분들, 어떤 피해 겪었던 걸까요?

◇ 박준용 : 네.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의 19.5%인 293명이 실손보험 이용 중에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하셨는데요. 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보험금이 지나치게 적게 지급됐다는 응답이 34.1%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갱신보험료가 높게 책정되었다는 응답이 27.0% 보험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응답이 25.9%로 나타났습니다.

◆ 조태현 :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시장조사국 시장감시팀 박준용 팀장이었습니다.

◇ 박준용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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