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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해야하나"…우크라 모병광고 핀업걸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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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4-10-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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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군대 쿨하다는 생각 주겠다”
선정적 광고 등장…“민망하다” 비판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병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핀업걸Pin-up girl 스타일의 모병 광고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기계화보병여단인 제3독립돌격여단은 이달 초부터 핀업걸 콘셉트의 여성들이 등장하는 새로운 모병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여단은 2023년 3월 휘하 정예부대 지휘관 5명이 맨 얼굴을 드러낸 광고로 하루 150~200명의 지원자를 모집해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후 다양한 모병 캠페인을 이어왔다.

이번에 선보인 네 번째 캠페인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병사들이 막사나 관물대에 붙였던 성적인 매력을 강조하는 사진들에서 유래한 ‘핀업걸’이 등장한다.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에 세워진 제3독립돌격여단의 빌보드 광고에는 군복을 입은 남성에게 안기듯 몸을 누인 여성이 그윽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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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독립돌격여단 미디어팀의 수석 디자이너 드미트로는 “일종의 가벼운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팀을 이끄는 크리스티나 본다렌코는 “현대전에서는 더 개방적일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육군에 속하는 것이 멋지다는 인식을 심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캠페인은 신병 모집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유튜브 광고 수익으로 월 1만5000달러약 2000만원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현지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X옛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SNS에서는 “민망하다” “이런 생각을 한 사람이 누구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병력 부족 때문에 이렇게까지 하다니”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한 여성은 페이스북에 모병 사진과 함께 “난 제3독립돌격여단을 사랑한다. 이 차가운 가을하늘을 견디고 있는 모든 부대를 사랑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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