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씀이 3.2% 늘린 짠물 예산…3년째 20조원대 허리띠 바짝
페이지 정보
본문
[서울신문]
文정부 때 지출 증가율 3분의1 수준
세수 부족·나랏빚 증가에 ‘다이어트’
‘GDP 대비 적자 3%’ 건전재정 총력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지출 증가율을 3.2%로 결정했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올해 증가율 2.8%보다 0.4% 포인트 늘었지만 2년 연속 ‘3%대 안팎’에 묶였다. 내년 경상성장률 전망치 4.5%에 훨씬 못 미친다는 점에서 긴축 기조의 ‘짠물 예산’이란 분석이 나온다. 악화한 세입 여건 속에서 민생 등 꼭 써야 할 곳에만 돈을 쓰겠다는 고육지책에 가깝지만 내년 성장률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재정의 ‘경기 마중물’ 역할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부가 27일 공개한 2025년 예산안에서 내년 예산은 677조 4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0조 8000억원3.2% 늘었다. 지난해 발표된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선 4.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결손이 예상되면서 1.0% 포인트 낮춘 것이다. 3.2%의 지출 증가율은 문재인 정부 5년2018~2022년 연평균 지출 증가율 8.7%본예산 기준의 3분의1 수준이다.
정부는 내년 지출 구조조정 규모를 24조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4조원, 올해 23조원에 이어 3년 연속 20조원대의 고강도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만큼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방증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악화한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정상화하는 과정”이라며 “과거 강점이었던 재정건전성이 이제는 자랑이 아닌 위험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마른 수건을 쥐어짜듯 씀씀이를 줄인 결과 내년 관리재정수지는 77조 7000억원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91조 6000억원보다 13조 9000억원 개선된 규모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올해 3.6%보다 줄어든 2.9%로 제시했다. 정부가 입법을 추진 중인 재정준칙에 명시된 ‘나라살림 적자 규모 GDP 3% 이내 관리’에 가까스로 부합한다.
내년 국가채무는 올해 1195조 8000억원에서 81조 2000억원 늘어난 1277조원으로 예상됐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올해 47.4%에서 내년 48.3%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내년 국세가 382조 4000억원 걷힐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목표치 367조 3000억원보다 15조 1000억원4.1% 늘어난 규모다. 비과세·세액공제 등 감세 정책으로 깎아 주는 국세조세지출 규모는 역대 최대인 78조원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망치 71조 4000억원보다 9.2% 늘어난 수치다.
세종 이영준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표창원 아들 방송 출연…영화배우 얼굴 ‘깜짝’
☞ 홍석천 “3년 동거한 남친, 유부남이었다…나와 사귀려고 이혼”
☞ 신유빈과 셀카 찍은 北 선수들…‘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 이지혜 딸, 하와이서 사고당했다 “2시간 동안 지혈”
☞ “아이 대신 낳아주면 1억 드려요”…수상한 간판, 무슨 일
☞ “도쿄대 가지 마” 국민밉상 日왕자, 반대 청원 1.2만명 돌파…왜?
☞ “비키니 입고 퇴근”…수영하며 집에 간다는 ‘이 나라’
☞ ‘獨 전설’ 마테우스 “김민재가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든 이유는…”
☞ 김남일, 인터뷰 중 아나운서 껴안고 욕먹어…“그냥 안고 싶었다”
☞ ‘학폭’ 논란에 입 연 전종서 “그런 일 휘말려 유감…회복 노력”
[ 관련기사 ]
☞ ‘10조10조’ 쏟아 의료개혁 돌파한다
☞ 전공의 70% 수련비 국가가 부담… 지역의료 강화에도 6000억
☞ 내년부터 육휴급여 최대 250만원… 업무분담 동료엔 월 20만원 준다
☞ 쓸 곳엔 쓴다… 공공주택 25만 가구 역대급 공급, 국방예산 60조 돌파
☞ 약자 복지 강화… 생계급여 年 141만원↑, 노인 일자리 110만개로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세수 부족·나랏빚 증가에 ‘다이어트’
‘GDP 대비 적자 3%’ 건전재정 총력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지출 증가율을 3.2%로 결정했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올해 증가율 2.8%보다 0.4% 포인트 늘었지만 2년 연속 ‘3%대 안팎’에 묶였다. 내년 경상성장률 전망치 4.5%에 훨씬 못 미친다는 점에서 긴축 기조의 ‘짠물 예산’이란 분석이 나온다. 악화한 세입 여건 속에서 민생 등 꼭 써야 할 곳에만 돈을 쓰겠다는 고육지책에 가깝지만 내년 성장률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재정의 ‘경기 마중물’ 역할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부가 27일 공개한 2025년 예산안에서 내년 예산은 677조 4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0조 8000억원3.2% 늘었다. 지난해 발표된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선 4.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결손이 예상되면서 1.0% 포인트 낮춘 것이다. 3.2%의 지출 증가율은 문재인 정부 5년2018~2022년 연평균 지출 증가율 8.7%본예산 기준의 3분의1 수준이다.
정부는 내년 지출 구조조정 규모를 24조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4조원, 올해 23조원에 이어 3년 연속 20조원대의 고강도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만큼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방증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악화한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정상화하는 과정”이라며 “과거 강점이었던 재정건전성이 이제는 자랑이 아닌 위험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마른 수건을 쥐어짜듯 씀씀이를 줄인 결과 내년 관리재정수지는 77조 7000억원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91조 6000억원보다 13조 9000억원 개선된 규모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올해 3.6%보다 줄어든 2.9%로 제시했다. 정부가 입법을 추진 중인 재정준칙에 명시된 ‘나라살림 적자 규모 GDP 3% 이내 관리’에 가까스로 부합한다.
내년 국가채무는 올해 1195조 8000억원에서 81조 2000억원 늘어난 1277조원으로 예상됐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올해 47.4%에서 내년 48.3%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내년 국세가 382조 4000억원 걷힐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목표치 367조 3000억원보다 15조 1000억원4.1% 늘어난 규모다. 비과세·세액공제 등 감세 정책으로 깎아 주는 국세조세지출 규모는 역대 최대인 78조원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망치 71조 4000억원보다 9.2% 늘어난 수치다.
세종 이영준 기자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표창원 아들 방송 출연…영화배우 얼굴 ‘깜짝’
☞ 홍석천 “3년 동거한 남친, 유부남이었다…나와 사귀려고 이혼”
☞ 신유빈과 셀카 찍은 北 선수들…‘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 이지혜 딸, 하와이서 사고당했다 “2시간 동안 지혈”
☞ “아이 대신 낳아주면 1억 드려요”…수상한 간판, 무슨 일
☞ “도쿄대 가지 마” 국민밉상 日왕자, 반대 청원 1.2만명 돌파…왜?
☞ “비키니 입고 퇴근”…수영하며 집에 간다는 ‘이 나라’
☞ ‘獨 전설’ 마테우스 “김민재가 처음부터 마음에 안 든 이유는…”
☞ 김남일, 인터뷰 중 아나운서 껴안고 욕먹어…“그냥 안고 싶었다”
☞ ‘학폭’ 논란에 입 연 전종서 “그런 일 휘말려 유감…회복 노력”
[ 관련기사 ]
☞ ‘10조10조’ 쏟아 의료개혁 돌파한다
☞ 전공의 70% 수련비 국가가 부담… 지역의료 강화에도 6000억
☞ 내년부터 육휴급여 최대 250만원… 업무분담 동료엔 월 20만원 준다
☞ 쓸 곳엔 쓴다… 공공주택 25만 가구 역대급 공급, 국방예산 60조 돌파
☞ 약자 복지 강화… 생계급여 年 141만원↑, 노인 일자리 110만개로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관련링크
- 이전글10월 징검다리 휴일 휴가낼까…직장인 연차 최애 시기 언제? 24.08.27
- 다음글상반기 카드사 순익 1.5조…연체율 10년 만에 최고 24.08.2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