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용하기 어려워요" 기업 10곳 중 7곳은 아직 도입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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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최근 인공지능AI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음에도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이 현장에 AI 기술을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분야 AI 활용률은 20%를 간신히 넘었다. 기술 및 인프라 미비, 재원 부족 등으로 AI 기술을 쉽게 도입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국내기업 AI 기술 활용 실태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국내기업 500개사 IT·전략기획 담당자들이 참가했다.
조사에 따르면 실제 AI 기술 활용 여부에 ‘그렇다’고 답한 기업은 30.6%153개에 불과했다. ‘아니다’라고 답한 기업은 69.4%347개에 달했다. ‘기업의 생산성 제고, 비용절감 등 성과 향상을 위해 AI 기술이 필요하다’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78.4%를 차지함에도 정작 AI를 활용한 기업은 적게 나타난 것이다.
업종 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AI 활용률은 23.8%로 서비스업 분야 활용률5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서비스 분야에선 금융57.1%, IT 서비스55.1%의 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 규모별 활용률은 대기업 48.8%, 중견기업 30.1%, 중소기업 28.7%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에 비례해 AI 기술 활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 별로는 수도권 기업이 40.4%를 기록한 반면 비수도권 기업은 17.9%에 머물렀다.
대한상의는 “AI 기술에 대한 인식 확산과 기술 상용화에 따라 AI 활용 기업이 늘었지만, 여전히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은 많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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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AI 기술을 활용하지 않고 있는 기업 347개사에게 ‘향후 AI 기술 도입 계획’을 물은 결과 절반에 달하는 49%가 ‘계획 없다’고 답했다.
AI 기술을 활용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술 및 IT 인프라 부족34.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비용 부담23.1%, AI 필요성 못 느낌21.9%, AI 신뢰성에 대한 의문10.1%, 인력 부족6.1% 등으로 답했다.
반면 AI 기술을 활용 중이라고 답한 기업 153개사들은 향후 AI 기술 투자에 더욱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AI 기술을 활용 중인 기업들 중 ‘AI 기술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곳은 86.3%이다. AI 도입과 관련한 기존 투자 규모 대비 향후 투자 규모에 대해서도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69%에 달했다. ‘축소하겠다’는 답변은 2.3%에 그쳤다.
AI 기술 활용을 통해 얻게 된 효과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기업이 시간 단축45.8%을 꼽았다. 이어 비용 절감22.2%, 생산량 증가11.8%, 판매량 증가8.5% 등을 차례로 답했다.
AI 기술 활용과 능동적 확대를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정책 과제로는 AI 분야 투자 및 연구개발Ramp;D 지원51.4%, AI 인프라 구축25%, AI 인재 양성10.2%,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 개선7.8% 등이 언급됐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최근 단순 업무부터 제조 공정까지 기업 내 AI 기술의 활용도가 늘고 있지만, 활용 기업 수나 활용 범위 측면에서 아직 초기단계라고 할 수 있다”며 “기업의 적극적 활용 및 도입을 견인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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