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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사상 최초로 모든 경기 운영에 AI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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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0회 작성일 24-07-0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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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어떻게 적용되나

“오늘날 우리는 디지털 기술, 특히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으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지난 4월 19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행사에서 ‘올림픽 AI 어젠다’를 발표했다. 그 자리에서 바흐 위원장은 “신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은 죽느냐 샤느냐의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미 일부 개별 스포츠 종목에서 AI를 사용하는 사례들을 볼 수 있지만, 스포츠 전반에 대한 AI 전략은 없다”며 “우리가 오늘 최초로 거시적 측면에서 스포츠에 대한 올림픽 AI 어젠다를 제시하는 이유”라고 했다. IOC가 적극적으로 나서 AI가 일으키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변화를 이끄는 주체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래픽=백형선

그래픽=백형선

◇AI 전면 도입한 올림픽


파리 올림픽은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가 세상에 공개된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올림픽이다. 사상 최초로 AI를 경기 운영 전반에 도입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기록될 전망이다. IOC는 특히 선수 보호 영역에서 AI의 쓰임새에 주목했다. 올림픽 기간 전 세계 시청자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운동 선수들이 각종 악플과 비방에서 자유롭지 못한 만큼, AI로 이 같은 ‘온라인 학대’ 현상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IOC는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16일 동안 5억건 이상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생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올림픽에 적용되는 AI 서비스는 1만5000여 선수 및 관계자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광범위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림픽 참가자들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 AI 서비스를 적용하면, 악질적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올 경우 선수가 보기도 전에 글을 지워준다. 이 AI 모니터링 시스템은 총 35개 언어로 제공된다고 IOC는 밝혔다. 올림픽이 온라인 환경에서 선수 보호 시스템을 공식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OC는 체조 경기 등에서 AI가 미세한 실수를 판별하는 ‘AI 심판’인 ‘JSSJudging Support System·심판 보조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빠르게 움직이는 체조 선수의 미세한 움직임을 카메라로 포착하고, AI가 이미지를 분석해 회전수 및 동작의 정확성을 판단해주는 기술이다. 현대 체조 경기에 육안으로 분간하기 어려운 복잡한 동작이 많아진 만큼, 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게 AI를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드론쇼로 주목받았던 인텔 역시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AI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인텔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올림픽 경기장 내부 곳곳을 자동 인식해 음성으로 방향을 안내해주는 스마트폰 AI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함께 관중이 직접 선수처럼 단거리 달리기·점프 등을 하면 운동 능력치를 분석해주는 체험형 AI 서비스 존을 운영한다. 바흐 위원장은 “AI는 심판에 혁명을 일으키며 스포츠의 공정성을 강화할 수 있고, 스포츠 방송과 관중의 경험까지도 바꿀 수 있다”며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AI의 엄청난 잠재력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경기장 밖에서도 AI 열풍

AI 기술은 올림픽 경기장 밖에서도 새로운 움직임을 주도할 전망이다. 최근 미 NBC는 올림픽 기간 전설적인 스포츠 캐스터인 알 마이클스의 목소리를 학습한 AI를 활용해 시청자들에게 맞춤형 올림픽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NBC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피콕’은 올림픽 기간 시청자가 선택한 관심 종목 3가지 및 보고 싶은 동영상 스타일을 토대로 개인 맞춤형 ‘오늘의 올림픽 요약’ 영상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AI가 파리 올림픽 5000시간 분량의 생방송을 빠르게 편집해 미국 전역에 최대 700만개의 맞춤형 영상으로 제공하고, 모든 영상에는 AI가 흉내 내는 마이클스의 음성으로 해설이 붙는다는 것이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내달 10일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개최하는 삼성전자도 올림픽 기간 AI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체험관을 운영한다. 갤럭시AI의 ‘실시간 통역’, 피사체를 자유롭게 옮기는 ‘생성형 편집’ 등을 직접 써볼 수 있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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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오로라 특파원 auror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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