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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2%대 유지했지만…석유류 넉 달째 뛰고 과일류 31.3% 껑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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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6회 작성일 24-07-0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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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6월 소비자 물가 동향 발표
배 139.6%↑…김 38년6개월만 최대↑
석유류 4.3% 상승…18개월만에 최대

물가 2%대 유지했지만…석유류 넉 달째 뛰고 과일류 31.3% 껑충종합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일 오전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방문객이 장바구니를 이동하고 있다. 2024.04.02. kmn@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임하은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로 11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갔다. 하지만 배 가격이 역대 최대 상승률을 경신하는 등 과일류 물가 상승세가 지속됐고 김 가격도 38년 6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석유류도 4개월 연속 뛰며 1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100로 1년 전보다 2.4% 올랐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3.4%, 9월3.7%, 10월3.8%, 11월3.3%,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1월2.8% 2%대로 내려왔다 2월3.1%부터 3월3.1%까지 다시 3%대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가 4월 다시 2.9%로 2%대를 기록한 후 5월에도 2.7%로 2%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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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100로 전년동월 대비 2.4% 올랐다. 아몬드를 제외한 과일류인 신선과실은 전년보다 31.3% 올랐다. 농산물 13.3%상승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023년 7월 2.4% 이후 11개월만에 최저 상승"이라며 "석유류 상승폭이 확대됐는데 그 외농산물, 전기·가스·수도, 가공식품 등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2.8% 상승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7%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과 서비스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2.7%, 2.2% 상승했다.

아몬드를 제외한 과일류인 신선과실은 전년보다 31.3%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전년보다 6.5% 올랐고 농산물만 보면 13.3%로 상승폭이 더 컸다.

특히 배 가격은 139.6% 상승하면서 1975년 1월부터 시작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과도 63.1% 증가하며 높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김은 28.6% 상승하며 38년 6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고 토마토18.0%, 고구마17.9%, 쌀6.6%, 수입쇠고기5.7%도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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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4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손님이 과일 코너를 살펴보고 있다. 2024.06.04. kgb@newsis.com





농산물이 전체 물가 상승에 기여한 정도는 0.49%p로 나타났다. 수산물은 0.5% 올랐다.

공미숙 심의관은 "날씨가 좋아 채소는 하락으로 돌아섰고 제철 과일 부분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며 "과실은 참외 수박 등 제철과일 나오면서 전월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다만 축산물은 국산쇠고기-2.2%, 닭고기-9.1% 등이 도축마릿수 증가 등의 이유로 떨어지며 0.8%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2.1% 올랐다. 라면-5.0% 등 가공식품 물가는 1.2% 상승했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폭은 2021년 2월 이후 40개월 만에 최저치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석유류도 지난 3월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한 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석유류는 지난달 4.3% 상승해 2022년 12월 6.3% 증가한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 기여도는 0.16%p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공 심의관은 "석유류의 경우 전월비로는 내렸다"며 "국제유가 영향을 많이 받아서 전월비는 내렸는데 전년비는 작년 국제유가가 낮아 기저효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도시가스0.5%, 지역 난방비7.3% 상수도료3.4% 등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0.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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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부산방향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주유를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4.06.30. ks@newsis.com





서비스 물가 중 공공서비스 물가는 2.2% 올랐다. 개인 서비스 물가는 2.7% 상승했다. 이 중 외식 물가는 3.0% 올랐다. 외식 제외 물가 상승률은 2.6%였다.

집세는 월세가 0.9% 올랐으나 전세가 0.3% 하락하면서 전년 보다 0.3% 올랐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 역시 2.2% 상승했다.

공 심의관은 "외식은 원재료비, 인건비 인상으로 인해 약간씩 올라가고 있다"며 "전기·수도·가스는 요금 동결로 기저효과가 발생해 2021년 9월 0.1% 이후 33개월 만에 최저 상승"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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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2024.06.28.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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