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을 심문했다…"눈이 있으면 봤겠죠?" 핀잔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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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해 본 ‘언커버 더 스모킹건’
크래프톤 자회사 렐루게임즈가 출시한 AI 추리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건 게임 장면. 추리 내용을 채팅으로 자유롭게 입력하면 GPT 기반으로 게임 속 캐릭터가 답변한다. /크래프톤 추리소설 한 편을 보는 것 같은 이 게임은 크래프톤의 자회사 렐루게임즈가 최근 선보인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의 일부다. 시대 배경은 AI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2030년이다. 게임 이용자는 ‘AI 전문 형사’가 돼 직접 현장을 살펴 단서를 찾고 용의자로 지목된 AI 로봇들을 심문하며 사건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 게임을 직접 해보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사건 현장에 있던 로봇들을 심문할 때였다. 종전 추리 게임은 등장인물과 대화를 이어갈 때 몇 가지 선택 중 하나를 고르는 식으로 진행된다. 미리 정해져 있는 답변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만큼, 자유도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언커버 더 스모킹건은 오픈AI의 거대 언어 모델LLM에 기반한 ‘GPT-4o포오’를 활용해 질문과 답변을 이어간다. 로봇에 채팅으로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으며 질문에 따라 로봇의 대답도 달라진다. 로봇 성격에 따라 말투가 다른 것은 물론, 대화에 따라 결말까지 바뀔 수 있다. 이러한 자유로움은 자칫 단조롭고 진부할 수 있는 추리 게임을 반복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로 느껴졌다. 문득문득 튀어나오는 로봇의 심상치 않은 대답도 게임의 무게를 더했다. ‘인공지능 로봇과 인간의 차이는 무엇인가’ ‘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으면 로봇도 사람으로 볼 수 있는가’ 등 로봇들은 저마다 ‘인간다움이 무엇인지’에 관해 질문을 던진다. 게임이 꺼지면 또 다른 질문이 생긴다. “나는 인간인가 로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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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황규락 기자 rocku@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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