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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직구했더니 납·카드뮴 뒤범벅"…호르몬 교란에 신장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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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8회 작성일 24-10-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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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용 모자 호르몬 균형 교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376배 초과 검출
경기도,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어린이제품 안전성 검사 실시
어린이제품 70개 검사 결과 37개 제품 안전기준 부적합


호르몬 균형에 교란을 일으키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375.9배 검출된 아동용 모자. 경기도 제공
호르몬 균형에 교란을 일으키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375.9배 검출된 아동용 모자. 경기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제품 절반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용 모자에서는 호르몬 균형에 교란을 일으키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375.9배 검출됐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중국 온라인 쇼핑플랫폼 알리와 테무에서 판매 중인 유아용 아동용 섬유제품, 스포츠 보호용품, 일반완구, 봉제인형, 장신구 등 총 5개 품목 70개의 어린이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검사는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에 따른 품목별 유해물질 및 물리적 안전요건 전 항목에 대해 이뤄졌으며, 국가공인시험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서 진행했다. 그 결과 53%에 달하는 37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섬유제품 15개 중 11개7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스포츠 보호용품 10개 중 10개100%, 일반완구 15개 중 7개47%, 봉제인형 15개 중 3개20%, 장신구 15개 중 6개40%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허용치를 크게 초과하거나, 물리적 충격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제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섬유제품의 경우 모자 로고 부위와 여아 코트의 지퍼 하단 플라스틱 부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함유량이 국내 기준총합 0.1% 이하을 6.1~375.9배 초과했다.

모자의 로고 부위와 모자 끈의 플라스틱 검정스토퍼, 여아 코트의 금속 단추에서 총 납 함유량이 국내기준100mg/kg이하을 1.2~5.4배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플라스틱 등 제품의 유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되나, 내분비계에 영향을 끼쳐 호르몬 균형에 교란을 일으키며 간, 신장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납은 피부염, 각막염, 중추신경장애를 가져와 어린이제품에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스포츠 보호용품에서는 무릎·팔꿈치·손목 보호대의 충격흡수성 미흡9개, 안전모의 충격흡수력 미흡2개, 충격강도 시험에서 보호대가 파괴되거나 균열이 발생5개했으며, 손목 보호대의 인조가죽 코팅 부위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260.9배 초과 검출됐다.

검사대상 10개 제품 모두 보호기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충격 발생 시 충격 흡수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제인형의 경우 코끼리 인형의 연질 플라스틱 투명 흡착판, 인형의 플라스틱 눈 등 봉제인형의 플라스틱 부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281.7배 초과 검출됐다.

장신구 중 머리끈에서는 총 납 함유량이 304.3배 초과 검출국내기준코팅 : 90mg/kg 됐고, 금속 귀걸이 핀과 비닐 똑딱이 핀에서는 총 카드뮴 함유량이 최대 2.2배 초과 검출국내기준 : 75mg/kg, 니켈 용출량은 4.4배 초과 검출국내기준 : 0.5 ㎍/㎠/week 이하 됐다.

카드뮴은 신장, 호흡기계 부작용을 일으키며 어린이의 학습 능력 저하를, 니켈은 피부에 닿았을 경우 부종이나 발진,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경기도는 이번 검사 결과로 확인된 국내 안전기준 부적합 제품에 대해 플랫폼 사업자에게 판매 중단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기도 #알리 #안전기준 #테무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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