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비용 극적으로 낮추는 방법? 한국 내 공급망 구축"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해상풍력 비용 극적으로 낮추는 방법? 한국 내 공급망 구축"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2회 작성일 24-10-17 12:46

본문

[GBW 2024]"해상풍력 공급망, 대만 반면교사 삼고 영국 벤치마킹 해야"

본문이미지
정태균 크레도오프쇼어 해상풍력사업본부 전무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그린비즈니스위크 2024 해상풍력과 상생-공급망과 지역사회 컨퍼런스에서 해상풍력 공급망 국산화,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해상풍력의 경우 현지 내 공급망이 형성돼 있어야 LCOE균등화발전비용의 극적인 하락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해상풍력 개발사 크레도오프쇼어의 정태균 해상풍력사업본부 사업본부장전무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4 2일차 세션 해상풍력과 상생-공급망과 지역사회에서 해상풍력, 공급망 국산화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발표를 갖고 이렇게 강조했다.

정태균 전무는 해상풍력 역내 공급망 구축의 가장 중요한 이유가 "프로젝트의 불확실성 해소"라며 공급망이 가까이 있어야 준공시점 지연 등의 위험을 낮춰 사업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안정성을 높이는 건 비용 감소와도 직결된다.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에 필요한 부품, 기자재 등의 생산시설이 해상풍력 단지와 가까운 곳에 있으면 사업 이행 속도가 처음 계획가 달라질 가능성이 낮아진다 운송비 등도 절감된다. 한국에서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진행하려는 개발사들이 우선적으로 한국 내 제조업 협력사를 찾으려는 이유다.


특히 해상풍력은 공급망이 방대해 한국에 해상풍력 공급망이 형성될 경우 전후방 산업의 시장이 커지고, 일자리 창출 효과도 노릴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해상풍력 공급망이란 철강부터 소재, 부품, 대형 구조물의 제작, 운반 및 설치와 유지보수Oamp;M를 위한 설치선 등 해상풍력 발전 전 과정에 필요한 생산시설을 의미한다. 해상풍력 터빈의 주요 부품만 하더라도 블레이드, 샤프트와 베어링, 기어박스, 발전기, 냉각시스템 등이 있다.

정태균 전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해상풍력의 LCOE가 2010년도 대비 3분의 1 이하로 떨어졌고, LCOE가 하락한 요인엔 공급망 구축이 9% 정도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터빈 비용 하락에 이어 두번째로 큰 요소다. 동시에 정 전무는 "이는 공급망이 형성돼 있지 않은 게 해상풍력 사업에 상당 부분 부정적이란 의미"라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2020년 대만에서 발생한 모노파일해상풍력 발전기를 해저에 지지시키는 하부구조물의 일종이 해저 지반 속으로 빠져서 최대 주주가 사업 지분을 매각한 사레도 대만 내 해상풍력 공급망이 구축돼 있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대만을 해상풍력 공급망 구축과 관려한 반면교사 사례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대만은 정부 주도로 2017년부터 해상풍력을 육성해 왔다. 특히 대만 내 해상풍력 사업을 하는 외국계 개발사에 대만산 제품을 70% 이상 쓰도록 하는 강력한 LCR국산화 비율 반영 제도를 적용하는 게 특징이다. LCR을 지켜야 입찰에 낙찰될 수 있기 때문에 외국계 개발사들이 대만 기업들의 제품을 쓰려 했지만, 대만은 중공업 보다 경공업 위주 산업기반을 갖고 있어 이 토대가 빠르게 구축되지 못했다. 정 전무는 "제품 수율이 안 나오고 사업비용이 예상보다 오르며 낙찰된 대만의 모든 사업이 지연되고, 준비기간이 2~3년 연장되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2030년 14.3GW기가와트의 해상풍력을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공표한 한국도 국내 공급망 강화를 위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정 전무는 "현재 한국의 공급망 지원 정책은 RPS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하나 밖에 없다"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국을 벤치마킹 해야 한다"고 했다. 영국은 2010년대에 석탄발전을 줄이기 위해 해상풍력을 빠른 속도로 성장시켰다. 2020년 10GW, 현재 14GW의 발전용량이 해상풍력으로 만들어지고, 2030년엔 이 규모를 50GW로 키울 예정이다.

정 전무는 "우리가 우선 봐야 할 것은 영국만의 독특한 제도인 OWGP해상풍력 성장 파트너십"이라고 설명했다. OWGP는 해상풍력 개발사와 공급망 회사간 긴밀한 협력을 촉진하는 네트워킹 그룹으로,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해상풍력 산업 내 기업간의 효율적인 협력을 돕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기관은 정부 기금으로 운영된다.

그는 "한국도 K-OWGP 격의 중앙 기관을 둬서 특정한 하나의 기관이 할 수 없는 수출, 기술 인프라 구축 든 모든 기존 기관의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이를 통해 풍력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크레도홀딩스는 해상풍력을 주력으로 하는 재생에너지 개발사로, 2018년 국내 자본 투자로 설립됐으며 2021년 블랙록이 지분을 인수했다. 전라남도 신안과 영광에서 각각 2.6GW, 2.8GW의 해상풍력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LCOE는 경제수명 기간 동안 연도별로 불규칙하게. 발생하는 발전량과 건설비, 연료비, 운전유지비 등의 발전비용을 연도별로 균등화균일하게 등가화하여 산정하는 비용이다LCOE 설명 출처: 에너지경제연구원.

[관련기사]
김병만 "장도연에게 뺨 맞고 고막 파열…결국 병원행"
"내 아들 등골 빼먹으려고? 임신하지마" 요구…김현태 사연 충격
주병진 펜트하우스에 아기 신발·2인용 화장대…무슨 사연?
김병만 "45만평 땅, 2억에 샀다" 어디길래…구글 맵에도 나와
"중국 똥볼 축구" 신태용 폭탄발언…중국 취재진 질문 뭐였길래
조국 명예훼손 강용석 유죄…재판부 "오점 남기지 말라" 쓴소리
로제 옆 눈 풀린 브루노 마스, 한국 술게임 후기 "겨우 버티는 중"
전기먹는 하마 아마존·구글, 돈 퍼붓는다…10% 껑충 SMR 수혜주는?
김여사 도이치 방조도 무혐의…"주가조작 이용됐을 뿐 몰랐다"
발레리노 김기민 "재력가 팬이 거액 유산 남겨…기부 진행 중"
與 박정훈 명태균 방지법 발의…"여론조사 왜곡 더이상 방치 못해"
"제시, 웃기고 있네" 과거 폭행 피해자 등장…"그때랑 수법 똑같다"
치열했던 10·16 재보선···한동훈·이재명·조국 엇갈린 희비
큰손도 쓸어 담았다…공모가 밑에서 허우적 이 종목, 드디어 반등?
[단독]암 환자 최후의 보루 국립암센터도 위태…수술 20%↓, 적자 확대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05
어제
1,981
최대
3,806
전체
761,300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