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적 피하려는 의대생들 알박기 전략?…"등록 후 정상 수업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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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3-30 15:35 조회 2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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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서울대 의대 학생회가 모든 의대생의 등록을 결정한 것에 이어 연세대 의대 비상시국대응위원회도 미등록 휴학에서 등록 후 휴학으로 대응 지침을 바꿨다. 의대생의 절반가량의 등록과 학교의 제적 예정 통지가 겹치면서 대응 방식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복학 의사를 밝힌 학생은 7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25.3.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해 의대증원책에 반발해 휴학계를 냈던 의대생 사이에선 일단 등록부터 해, 제적만큼은 피하자는 움직임이 주를 이룬다. 등록금은 내되 수업에 출석하지 않거나, 다시 휴학계를 내는 방안까지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기 자리는 지키면서 제적만 피하는 꼼수 복귀, 의대생 알박기가 될 수 있단 것이다.
이에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의 총장 단체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학생들이 복귀한 후 수업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에 한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의총협과 교육부는 학생들이 복귀등록하더라도 수업을 거부하면 정상 수업이 아니므로 3058명 조정안도 무효라는 입장이다. 대학들도 학생들이 등록만 하고 수업을 거부하면 유급·제적 등 학칙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연세대와 고려대 등 일부 대학은 복학 시 수업을 듣겠다는 약속까지 학생들에게 받아내며 수업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대학은 복귀 의대생에 대한 블랙리스트 배포 공격을 대비한 엄호책까지 만들며 어렵게 복귀한 의대생들을 지키겠단 입장이다. 복귀한 의대생들이 피해 보지 않게 익명으로 수업하고, 당분간 대면이 아닌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겠단 방침이다. 상당수 의대생이 수강 신청을 마친 서울대 의대는 31일부터 1~2주간 온라인 수업, 고려대 의대도 당분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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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 고려대·연세대 의대가 복학 신청을 마감한 결과 재적생 절반가량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가에 따르면 경북대와 고려대, 연세대 신촌·원주캠퍼스, 차의과학대 등 5개 대학이 21일 등록·복학 신청을 마감했다. 24일에는 건양대가, 27일은 동국대·서울대·이화여대·부산대가 등록을 마감한다. 가톨릭대·강원대·경희대·인하대·전남대·조선대·충남대는 28일이 복귀 데드라인이다. 을지대는 30일, 건국대·단국대·아주대·충북대·한양대는 31일을 의대생 복귀 시한으로 정했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
이런 가운데 의대생의 복귀 움직임에 대한 선배 의사들의 메시지는 엇박자를 낸다. 14만 의사를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집행부 사이에서조차 의대생의 복귀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복귀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삐그덕거린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지난 28일 정례브리핑에서 "학생들이 내린 결정은 어떤 결정이든 존중돼야 할 것"이라며 "대학생은 독립적인 판단을 내리는 주체이자 지성인인 만큼 의협은 계속해서 옆에서 지켜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복귀하려는 의대생의 결정도 존중하겠다는 의미다.
반면 의협 부회장을 맡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의협의 이런 공식 입장과 달리 27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의대생들에게 등록 없이 휴학을 이어가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일부 대학에서 복학원에 수업에 참여하겠다는 문구를 넣었는데, 이에 대해 박단 대전협 비대위위원장은 "처단. 상대의 칼끝은 내 목을 겨누고 있는데, 팔 한 짝 내놓을 각오도 없이 뭘 하겠다고, 등록 후 수업 거부를 하면 제적에서 자유로운 것은 맞나"라며 "저쪽이 원하는 건 결국 굴종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수업에 정상 출석하겠다고 서명한 의대생들을 향해 쓴소리를 낸 것이다. 그러면서 "죽거나 살거나, 선택지는 둘 뿐"이라며 "아직 주저앉을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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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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