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株 과열 분위기…알테오젠 PBR 110배, 거품設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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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금리 인하를 결정하자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이에 코스닥 대장주인 알테오젠의 주가도지속 상승하는 모습이다.
다만 당기간 치솟은 기업 가치로 인해 거품이 끼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전날 장중 한 때 39만1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갱신했다. 종가는 38만6000원. 이날9시5분 기준으로는 전날 보다1.3% 떨어진 3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이오 기업은 신약 개발이 사업의 중심이 되는 만큼 대규모 장기투자가 필수적이다. 이에 연구 개발에 막대한 자금 조달이 필요해 금리 인하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 유한양행, SK바이오팜, HLB, SK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삼천당제약, 셀트리온제약 등으로 구성된 KRX 바이오 TOP10 지수는 지난1월2일 2136.18에 그쳤지만, 전날에는 2506.45을 기록하며 9개월새17.3%나 상승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이 최근 시장에서 뚜렷한 강세를 나타내며 주도 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근 금리 인하 수혜와 함께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 미국 생명 보안법 수혜, 주가 모멘텀 등이 지속되고 있어 단기적인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코스닥 대장주로서 알테오젠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수요가 몰리고 있어 자칫 과열 분위기에 휩싸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알테오젠의 경우 PBR주가순자산비율이 상반기 기준 80배에 달했는데, 이후에도 주가가 지속 상승하면서 전날에는 110배까지 뛰어올랐다.
PBR이란 주가를 BPS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주가가 기업의 자산 가치를 얼마나 반영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PBR이 1배를 넘지 못하면 회사가 보유 자산을 전부 매각하고 사업을 접었을 때보다도 지금의 주가가 싸다는 의미다. 반면 PBR이 1배 이상이면 시장에서 해당 기업이 실제 가치에 비해 고평가됐다는 뜻이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VI로 맞는 항체의약품을 환자가 직접 주사하는 피하주사SC 방식으로 변경하는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하이브로자임ALT-B4을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빅파마 머크MSD의 세계 1위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알테오젠의 기술로 SC 제형으로 바꾸는 독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장성이 있는 기업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알테오젠에 대한 평가가 너무 고평가됐다고 보는 이유는 같은 생물공학 업종으로 묶인 주요 바이오기업들에 비해 지나치게 주가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 같은 업종을 살펴보면 휴젤의 경우 PBR이 3.97배, 메디톡스는 2.75배, 신라젠 2.35배, 진원생명과학 1.78배에 그쳐 대부분 4배를 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를 보유한 유한양행도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가 지속 상승했음에도 PBR은 5.8배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주가 시장에서 관심을 받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장에서 좋게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이에 따라 기업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또 반대로 지나치게 높다는 것은 그 만큼 거품이 껴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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