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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2.4%↑, 석 달 연속 2%대…정부, 하반기 2% 초·중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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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7회 작성일 24-07-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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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

6월 소비자물가 2.4%↑, 석 달 연속 2%대…정부, 하반기 2% 초·중반대로종합2보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수박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다만, 사과와 배 등 과일값 고공행진이 이어졌고 석유류와 외식 등 일부 품목 물가도 불안한 모양새다.

이에 정부는 이상기후와 국제유가 변동성 등 물가 불확실성에 대응할 방침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

이는 지난해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8%로 정점에 달한 후 올해 1월 2.8%에서 2∼3월 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내려앉았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달에도 6.5% 증가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산물0.5%과 축산물-0.8%은 안정적 흐름을 보였으나, 농산물이 13.3% 상승한 탓이다.

사과63.1%와 배139.6% 등 과일 가격 강세가 계속됐다. 배의 경우 통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토마토18.0%, 고구마17.9%, 쌀6.6% 등 품목의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특히 김은 28.6% 상승해 1987년 12월34.6% 이후 36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참외-13.6%, 닭고기-9.1%, 고등어-6.9%, 국산쇠고기-2.2% 등은 하락했다.

석유류 물가상승률 역시 4.3% 올라 전월3.1%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2022년 12월 6.3% 증가한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작년에 국제유가가 낮았던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news_1719884091_1378641_m_2.jpeg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식 물가는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3.0% 증가했다. 외식 제외 물가 상승률은 2.6%였다.

가공식품은 1.2% 올라 2021년 2월1.2% 이후 3년 4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기여도 측면에서는 농산물이 물가상승률을 0.49%p포인트 끌어올렸다.

외식을 비롯한 개인 서비스 물가도 0.93%p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했고, 석유류의 기여도는 0.16%p였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8% 상승했다.

신선식품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7% 올랐다. 신선어개-1.4%와 신선채소-0.8%는 감소했지만, 신선과실이 31.3% 증가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상승 폭이 확대됐지만 농산물이나 전기·가스·수도, 가공식품 등의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news_1719884091_1378641_m_3.jpeg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향후 특별한 추가 충격이 없다면 하반기 물가는 당초 정부 전망대로 2% 초·중반대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추세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전월과 같은 2.2%를 기록하면서 주요국 대비 안정적 흐름 지속했다”며 “먹거리 등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농산물·식품원료 51종 할당관세 적용 및 배추·무 비축·방출 등을 통해 농산물 수급안정 추진하겠다”며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 등을 통한 가격 편승 인상 등을 지속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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