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에 기저귀에…쿠팡 프레시백 비양심을 담지 마세요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쓰레기에 기저귀에…쿠팡 프레시백 비양심을 담지 마세요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6회 작성일 24-07-03 09:50

본문

뉴스 기사
쿠팡 배송기사 제공

‘프레시백은 비워서 내놓아 주세요. 배송기사들은 쓰레기 청소부가 아닙니다.’



쿠팡의 신선식품 배송 보랭 백인 프레시백에 쓰레기나 잡동사니를 넣어 두는 사람들이 많아 배송기사퀵플렉서들이 골치를 썩고 있다. 배송기사들은 “프레시백 안에 든 아이스팩, 이물질, 쓰레기 등을 전부 비우고 세척하기 쉽게 펴서 반납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고충이 크다”고 토로한다.




쿠팡 배송기사 제공

3일 쿠팡 배송기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본래 프레시백은 비워서 내놓아야 함에도 상당수 소비자가 이런 사실을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소비자는 프레시백 안에 쓰레기 등을 담아 배송기사에게 처리를 맡기기도 한다는 것이다.



쿠팡 배송기사 ㄱ씨는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넣는 아이스팩을 제거하지 않고 넣어두는 소비자는 쿠팡이 아이스팩을 재활용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는 재활용하지 않고 배송기사들이 전부 처리한 뒤 캠프에 반납해야 한다”고 말했다.



쿠팡 배송기사 제공

송장 제거 역시 기사들 몫이다. 쿠팡 배송기사 ㄴ씨는 “고객의 주소와 배송목록 등이 적힌 송장을 그냥 넣어서 문 앞에 두는 소비자도 많은데, 이를 처리하는 것도 배송기사의 추가 노동 가운데 하나인 탓에 꼭 제거하고 내놓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그는 “가능하면 프레시백 안에는 아무것도 남겨두지 않는 게 프레시백 수거 단가 100원에 추가 노동을 하는 배송기사를 배려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해엔 한 쿠팡 배송기사가 똥 기저귀가 담긴 프레시백 사진을 한 커뮤니티에 올려 ‘비양심적인 소비자’에 대한 원성이 일기도 했다.



회수 대상이 아닌 박스에 쓰레기를 가득 담아 ‘쿠팡 가져가세요’라고 쪽지까지 써놓은 소비자도 있다. 쿠팡 배송기사 제공

최근 쿠팡은 친환경 정책 가운데 하나로 종이상자 대신 쓰는 프레시백을 제때 수거하려는 목적으로, 소비자가 내놓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현장 사진을 배송기사에게 찍게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배송기사에게 많은 물량을 아침까지 빨리 배달하라고 하면서, 사진까지 찍게 해 노동강도를 높인 것이다.



또 다른 배송기사 ㄷ씨는 “신선식품을 배송받은 뒤 프레시백을 깨끗하게 비워 바로 내놓는 것만으로도 배송기사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AI 거품론’ 엔비디아 주가 급락, 400조 허공에…테슬라 따라갈까

“정신 나간 국힘”-“막말 사과”…채상병 특검법 상정 불발

‘뺑소니’ 눈 잃고도 공무원 합격…역주행 참극에 막내가 떠났다

‘김치’를 중국식 ‘라바이차이’ 표기…넷플릭스 또 오역

이마트 주주들이 정용진 회장 보수를 통제 못 하는 이유

쓰레기에 기저귀에…쿠팡 프레시백 ‘비양심’을 담지 마세요

서울아산병원 교수들 “4일부터 진료 재조정 방식으로 휴진”

급발진 주장하지만…① 멈출 때 ② 굉음 ③ 브레이크등 따져야

비 대부분 그치고 또다시 더위…남부엔 ‘폭염특보’ 가능성

BTS 진,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 나선다

한겨레>


▶▶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추천 [확인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오직 한겨레에서 볼 수 있는 보석같은 기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721
어제
2,119
최대
2,563
전체
544,92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