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부채 13경원대…"선거 앞둔 정치인들, 무시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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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위기 촉발할 방만한 약속하기도"
"부채 무료 아냐…고통스러운 조정을 해야" [워싱턴=AP/뉴시스] 전 세계 각국 정부가 약 12경원대의 전례 없는 부채 부담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은 유권자를 의식해 재정 적자 문제에 눈을 감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은 미국 워싱턴의 재무부 청사 건물. 2024.03.09. 전 세계 부채 규모 91조달러…세계 GDP와 비슷한 규모2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정부 부채는 97조 달러약 13경4810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2022년 말 기준 전 세계 공공부문 부채 규모는 91조 달러약 12경6271조원였는데, 1년 만에 약 6조 달러5.7%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정부부채 이자 규모도 2년 전인 2021년보다 26% 증가한 8470억 달러1천164조6000억원에 이른다. 전 세계 공공 부채와 민간 부채를 합친 총 부채는 지난 1분기1~3월 315조1000억 달러약 43경2936조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분기2023년 4분기 대비 약 1조3000억 달러약 1804조14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전 세계 GDP 대비 부채 비율도 333%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전년도 1분기307조 달러와 비교하면 8조1000억 달러약 1경1138조원 증가했다. CNBC는 "2차 세계 대전1939년~1945년 이후 가장 규모도 크고, 속도도 빠르며, 광범위하게 부채가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부채 부담에 따른 파생 위험…위기 상황 대응 자금↓, 경제성장 악화이처럼 정부부채 규모가 커지면 부채 상환 비용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금융 위기나 전염병, 전쟁과 같은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공공 자금이 줄어들게 된다.아울러 국가 부채에 대한 우려로 정부 채권 수익률이 높아져, 가계와 기업이 갚아야 할 대출 이자 비용도 오르게 된다. 정부 채권 수익률은 주택담보대출 등 다른 부채 가격을 책정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이다. 결국 경제 성장에도 악영향 미치게 된다. 이자율이 상승하면 민간 투자는 감소하고, 정부는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차입 능력주식과 부채를 통해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약해진다. 미국 재무부 전 수석 경제학자이자 하버드 케네디 스쿨 교수인 캐런 다이넌은 "이 같은 정치적 기능 장애는 투자자들이 정부의 부채 상환 의지를 의심하게 만들고, 결국 금융 시장에는 빠르게 불안이 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AP/뉴시스] 전 세계 각국 정부가 약 12경원대의 전례 없는 부채 부담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은 유권자를 의식해 재정 적자 문제에 눈을 감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CNN 스튜디오에서 일 대 일 TV 토론을 하고 있는 모습. 2024.06.28. 선거 앞둔 각국 정부, 유권자 의식해 무식…"금융 위기 촉발할 방만한 약속 하기도"이 같은 상황임에도 선거를 앞둔 각국 정부는 이 같은 재정 문제를 무시하고 있다고 CNN비즈니스는 지적했다.구체적으로 "전 세계에서 선거가 실시되는 해에 정치인들은 대체로 이 문제를 무시하고 있으며, 세금 인상과 지출 삭감에 대해 유권자들에게 솔직하게 말하기를 꺼려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는 최소한 인플레이션을 다시 끌어올리고, 새로운 금융 위기를 촉발할 수 있는 방만한 약속을 하기도 한다"고 짚었다. 실제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연 40만 달러약 5억5504만원 미만 소득자에 대해선 세금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집권 1기2017~2021년 대통령 당시 때 시행한 감세 정책을 영구화하려는 공약을 내놓았다. 영국도 총선을 앞둔 상황인데, 보수당과 노동당은 영국 3대 세금인 소득세와 국민보험기여금NIC, 부가가치세VAT에 대한 동결 혹은 인하를 약속했다. 이는 세금들은 영국 정부 세수의 약 60%를 차지한다. 이외에도 케냐에서는 800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7억 달러약 3조7500억원의 세금을 추가로 거둬들이려 했으나, 전국적인 시위로 39명이 사망하는 등 극심한 반발에 결국 이를 철회했다. 전문가들 "부채는 더 이상 무료 아냐…고통스러운 조정에 들어가야"다이넌 교수은 "많은 정치인은 내려야 할 어려운 선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학교 경제학 교수도 "부채는 더 이상 무료가 아니다"며 미국 및 다른 국가들이 고통스러운 조정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영국의 독립 싱크탱크 재정연구소IFS는 열악한 공공 재정 상태를 두고도 모두 실질적인 문제를 직면하지 않은 채 침묵의 공모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미국의 높은 부채 규모를 지적하며 "우리가 지닌 부채 수준은 계속 이어지겠지만, 이에 따라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은 지속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N비즈니스는 "이 같은 각국 정부의 전례 없는 빚 규모는 결국 자국 국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혼 서유리, 새 사랑 찾았나…"썸남 BTS 뷔 닮아" ◇ 이승철, 아내 최초 공개…"할리우드 배우 같아" ◇ 배우 이유영, 임신·결혼 깜짝 발표…"9월 출산" ◇ 최순실 치매 증상?…정유라 "母, 지인 못 알아봐" ◇ 안소희 "담배 피운 후 옷에 냄새 배어 향수 뿌린다" ◇ 조윤희 "내 사전에 이혼 없었는데…매일 악몽" ◇ 한예슬 "남편이 신혼여행이 유격훈련 같다고 하더라" ◇ 박지윤 저격하던 최동석 "아 너무 힘들다" 눈물 ◇ 김병옥 딸 "아빠, 잘생긴 얼굴 안써먹어"…무슨 사연? ◇ 57세 김희애, 20대 뺨치는 미모…우월한 각선미 ◇ 결혼 발표 양재웅 "하니가 먼저 프러포즈 해" ◇ 음주운전 김새론, 성수동 카페 매니저 취업했다 ◇ 김민재, 이효리 닮은 아내 공개…자녀는 붕어빵 ◇ 안문숙, 임원희와 핑크빛 기류 "올해 결혼운" ◇ 윤후, 미국 명문대 합격…마이클 조던 동문 ◇ 시청역 인근 대형 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 ◇ 이혼후 혼자 사는 율희 "모든 부분 만족" ◇ 56세 이영자, 전원생활 시작 ◇ 벌써 이렇게 컸어? 추성훈 딸 13살 추사랑 폭풍성장 ◇ 미달이 김성은 결혼 저작권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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