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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지표만 회복…그냥 쉰 청년층 1년 새 6만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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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4회 작성일 24-10-1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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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4세 고용률 69.9%, 9월 기준 최고치…건설업 취업자 10만명 감소

고용, 지표만 회복…그냥 쉰 청년층 1년 새 6만명 늘어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4만명 넘게 늘며 석 달 연속 1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건설업 취업자 수가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하고, 청년층 ‘쉬었음’이 44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나는 등 산업별·연령별로 온도 차를 보였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84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7월17만2000명과 8월12만3000명에 이어 석 달째 10만명을 웃돌았다.

고용률은 63.3%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3%포인트 상승한 69.9%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9월 기준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실업률2.1%도 0.2%포인트 하락하는 등 주요 고용 지표는 양호했다.

그러나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1년 전보다 67만5000명10.6% 늘어나는 등 단기 일자리가 주로 증가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53만3000명2.4% 감소했다.

고용률도 65세 이상1.0%포인트에서 상승을 주도했다. 30대0.8%포인트와 40대0.8%포인트에서도 늘었다. 청년층15~29세과 50대 고용률은 각각 0.7%포인트, 0.3%포인트 줄었다.

특히 청년층에서 지난달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고 답한 규모가 44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3000명 늘었다. 이는 2021년 1월11만2000명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산업별로도 온도 차가 뚜렷했다. 지난달 정보통신업10만5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8만3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내수에 영향을 미치는 건설업 취업자는 10만명 줄었다. 2013년 10차 산업 분류로 개정된 이후로 역대 최대폭 감소이다. 도소매업 취업자도 10만4000명 줄며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취업자 감소폭은 2021년 11월-12만3000명 이후 가장 크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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