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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엔 저가로…중국 vs 유럽 파리 전기차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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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4-10-16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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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모터쇼서 격돌

‘저가’ 中업체들 유럽시장 11% 점유

“현지 생산 확대” 高관세 우회 나서

유럽 업체들도 보급형 모델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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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23%.”

1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베르사유에서 개막한 ‘2024년 파리 모터쇼’의 중국 토종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 전시관. 스텔라 리 BYD 부사장은 단상에 올라 올해 1∼8월 집계된 BYD의 점유율을 이같이 밝혔다. BYD가 올해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이 될 것이란 전망에 힘을 보태듯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리 부사장이 새로운 전기차 모델인 ‘시 라이언Sea Lion 7’을 프랑스에서도 판매한다고 발표하며 디자인과 기술력을 비중 있게 설명했다. 행사장 곳곳에서 “훌륭하다”는 감탄이 터져 나왔다.

BYD는 새로운 모델을 발표하며 저렴한 판매 가격을 앞세우지 않았다. 최근 유럽연합EU의 관세 부과 등 중국산 전기차 ‘저가 공세’에 대한 견제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대신 “시험에서 측정된 최고 속도는 시속 230km, 충전 시간은 24분”이라며 기술력을 강조했다.

● 中 기업들 “유럽에 인프라 투자할 것”

파리 모터쇼에서 최근 무섭게 성장 중인 중국 자동차 기업과 자동차 명가名家인 유럽 자동차 기업이 격돌했다. 올해는 중국 자동차기업 중 BYD, 광저우자동차그룹GAC, 립모터, 포싱, 훙치 등 9곳이 참여했다. 프랑스인 관람객 토마 스테판 씨는 “중국차가 이렇게 성장했는지 몰랐는데 놀랍다”며 “상대적으로 프랑스 기업들이 어려워져 경제가 더 나빠지는 건 아닐지 무섭다”고 말했다.

실제 유럽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성장은 두드러진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산의 점유율은 11%였다. EU는 저렴한 가격으로 무섭게 시장을 넓히는 중국 전기차에 대항해 이달 초 수입 관세율을 최고 45% 적용하는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EU와 중국은 여전히 협상 중이지만 이달 말까지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중국 기업들은 유럽 현지 생산시설과 인프라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시장을 키우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특히 GAC는 이날 “2025년까지 유럽에 물류 창고를 짓겠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AC는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유럽에서 전기차를 제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유럽 기업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푸조, 피아트 등을 보유한 다국적 자동차기업 스텔란티스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자동차 제조 기업이 유럽에 공장을 세우면 일부 유럽 업체가 공장을 닫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佛 마크롱 “어려운 시기, 관세 부과 정상”

유럽 자동차기업들은 중국산 자동차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신차들의 저렴한 가격을 강조했다. 최근 공장 폐쇄를 검토한 폭스바겐그룹의 체코 자동차 브랜드 스코다는 신형 ‘엘로크’ 전기차 모델을 발표하며 저렴한 가격3만3000유로·약 4890만 원을 강조했다.

프랑스의 ‘국민차’로 꼽히는 푸조의 린다 잭슨 CEO는 기자들에게 중국산과의 경쟁에 대한 질문 세례를 받았다. 그는 “일본, 한국 자동차들과 경쟁할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전기차 경쟁력을 더 키우겠다”고 말했다. 또 유럽 전역 충전소 80만 곳을 이용할 수 있는 ‘충전패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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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르노, 푸조 등 자국 브랜드 전시관을 직접 찾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그는 이 자리에서 “어려운 시기에 프랑스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관세 부과는 정상적”이라고 밝혔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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