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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더 떨어질라"…5대 은행 예금에 소비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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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9회 작성일 24-07-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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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5대 은행 정기예금 상품 금리 하단이 기준금리와 비슷하거나 못 미치는데도 두 달 연속 잔액이 증가하고 있다. 추후 금리 인상에 대비해 막차를 타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일 5대 은행케이비KB국민·신한·하나·우리·엔에이치NH농협의 자료를 보면, 6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891조1524억원으로 5월 말889조7062억원 보다 1조4462억원 증가했다. 정기예금 잔액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5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4월 말에 견줘 16조8242억원 늘어난 바 있다.




최근 정기예금 금리는 하락세다. 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5대 은행 1년 정기예금 연이율 하단은 2.50~3.55%다. 기준금리3.50%보다 낮거나 기준금리 수준인 셈이다. 금리 상단도 3.45~3.90%로 4%를 넘지 않는다.



소비자들이 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판단하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을 때 예금 상품에 가입하려고 ‘막차’를 타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캐나다중앙은행BOC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내렸다. 시장에서는 미국도 연내 한 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 저축은행 금리가 5대 은행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점도 5대 은행 예금 잔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중앙회의 정기예금 금리2일 기준를 보면, 6개월 상품 평균 금리는 3.12%, 12개월 상품 평균 금리는 3.66%다. 최근 저축은행은 부실 채권 관리를 위해 대출을 줄이고 있다. 자금 조달 필요성이 줄어들자 예금 금리 경쟁도 사라지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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