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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때문에…지금 여기가 어딘지 깜박한 한화오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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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4-10-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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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 증인 출석해 뒷좌석 하니와 웃음 셀카
논란 일자 한화오션 사과


하니 때문에…지금 여기가 어딘지 깜박한 한화오션 사장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같은 날 환노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한화오션 사장이 하니와 웃으며 셀카를 찍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에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환노위 국감에는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도 참고인으로 출석했는데 하니의 바로 앞줄에 앉았던 정 사장이 국감장에서 하니가 보이도록 셀카를 찍는 모습이 포착됐다.

문제는 정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이유에 있었다. 이날 정 사장은 조선소 내 잇단 사망사고로 국회 국정감사장에 불려 나왔다. 올해 들어 한화오션 사업장에서 5명의 원·하청 근로자가 숨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안과 적절치 못한 태도로 정 사장은 이후 환노위 소속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아야 했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사장에게 “회사에서 사람이 죽어 나가는데 셀카를 찍냐”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한화오션은 같은 날 김희철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공식 사과했다. 한화오션은 “당사 임원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국민, 국회,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며 “한화오션은 사업장의 위험 요소가 제로가 되는 무재해 사업장이 될 때까지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하니의 출석과 관련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도 파행을 겪어야 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국감 도중 회의를 주재하지 않고 하니를 개인적으로 만났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최 위원장은 하니와 만났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상임위 진행 중 이석했을 당시에는 위원장실에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후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이어지자 과방위 회의는 1시간가량 정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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