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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5년간 AI·반도체에 103조 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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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1회 작성일 24-06-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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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나델라 만나 삼각 동맹
수펙스 내 반도체위원회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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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첨단산업 격전지 미국을 동분서주 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거침없는 AI인공지능 메가 트렌드를 확인하면서 반도체에만 100조원이 넘는 투자를 구체화했다. 주도권을 잡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확신이 더해졌고 그룹 내 반도체위원회를 설립해 전사차원 힘 싣기에도 나선다.

30일 SK그룹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028년까지 총 103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중 HBM 등 AI 관련 사업 분야에 약 80%에 해당하는 82조원을 할당하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3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룹은 이 같은 투자를 통해 HBM을 필두로 한 AI 반도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개인형 AI 비서PAA를 포함한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을 더욱 정교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번 회의에서 CEO들은 AI·반도체 밸류체인에 관련된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7월 1일부로 수펙스추구협의회에 반도체위원회를 신설하고,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위원장으로 보임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미국 출장 중으로, 이번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여했다. 최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사티야 나델라 MS CEO와 만나 AI 경쟁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들과 만난 후 "AI라는 거대한 흐름의 심장 박동이 뛰는 이곳에 전례없는 기회들이 눈에 보인다. 모두에게 역사적인 시기임에 틀림없다"라는 메시지를 SNS에 남기면서 AI가 그룹의 중추가 될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해당 출장은 유영상 SK텔레콤 CEO,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 등 그룹의 AI·반도체 분야 주요 경영진과 함께했다.

확대경영회의에서 이름이 바뀐 경영전략회의는 그룹 반도체 사업 확장의 기폭제가 돼 왔다. 첫 확대경영회의를 열었던 2015년에는 SK하이닉스의 이천 M14 반도체 생산라인 장비투자와 신규 공장 2곳 증설에 46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HBM의 시장 점유율을 놓고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최근 실적 발표를 하면서 "고객들에게 자사의 HBM3E가 경쟁사 제품에 비해 전력 소비량이 30% 낮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회계연도 3분기부터 HBM 출하량이 증가했고, 1억 달러 이상의 HBM3E 매출을 올렸다"고 전하기도 했는데, 이는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SK와 삼성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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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asy@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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