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6000억원 규모 ESG 인증 ABS 공모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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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근래 10년 중 여신전문금융회사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인 1조원의 ABS를 발행한 데 이어, 올해에도 6000억원 규모의 신차 할부채권 기반 ABS를 발행했다. 이번 발행의 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맡았다.
특히 국내 민간기업에서는 최초로 ESG 인증을 받았다. 주관사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들이 탄소중립, 친환경 등의 가치를 추구하며 ESG 채권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이번 발행은 일반 회사채 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은 ABS 투자 시장에서 다양한 투자자 저변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공모 발행 시 ESG 채권 발행 활성화를 추진 중인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수수료와 연 부과금을 면제받기도 했다.
이번 ABS 발행은 현대캐피탈이 신차 할부채권을 씨티은행수탁자에 신탁하고 씨티은행이 신탁 자산을 기반으로 6000억원 규모의 수익권증서를 특수목적법인SPC인 현대오토펀딩에 교부한다. 이후 현대오토펀딩에서 이에 상응하는 금액의 ABS를 발행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ABS 발행을 앞두고, SPC 이름을 기존 오토피아에서 현대오토펀딩으로 바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속 금융사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형석 현대캐피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국내 최초 지속가능연계채권SLB을 공모 발행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ESG 인증을 받은 ABS를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공모 발행했다"면서 "앞으로도 현대캐피탈은 다양한 ESG 채권 발행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박성준 기자 p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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