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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분양·청년주택까지 넣어도 2026년 서울 아파트 입주량, 여전히 전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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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4-08-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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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후년 서울아파트 입주, 국토부 1.4만가구 vs 민간 7000가구
국토부 "후분양·청년주택까지 포함해 입주 예정 물량 산출"
"입주량 늘렸지만 여전히 전년 대비 크게 감소"
"청년주택, 입주대상·거래방식 한정적이라 아파트로 보기 어려워"
후분양·청년주택까지 넣어도 2026년 서울 아파트 입주량, 여전히 전년 70% 감소[부동산AtoZ]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2026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국토교통부의 입주 예상 통계를 봐도 내년보다 70% 넘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8·8 공급대책으로 2029년까지 3기 신도시 분양을 하고, 올해 말 그린벨트 해제 지역도 발표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들 물량의 입주 시기는 불확실해 향후 수년간 서울 아파트 시장은 공급 부족에 시달릴 전망이다.


2026년 서울 아파트 입주 1.4만 가구뿐

26일 국토부에 따르면 2026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약 1만4000가구다. 2026년 물량은 올해3만1662가구보다는 55% 이상, 내년4만9461가구보다는 70% 이상 줄어드는 셈이다. 한성수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국토부가 계산한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후분양 단지와 청년들에게 제공되는 청년안심주택까지 포함한 물량"이라고 말했다.


민간에서는 좀 더 보수적으로 입주 물량을 예상한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R114의 경우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24년 2만4659가구 ▲ 2025년 2만5710가구 ▲2026년 6967가구로 전망했다. 각 연도별 수치가 국토부 수치에 한참 못 미친다. 이는 부동산 R114가 서울 아파트 분양 시, 입주자 모집공고에 쓰여있는 입주예정일을 기준으로만 입주 물량을 집계해서다. 국토부가 통계에 집어넣는 후분양 단지와 청년안심주택은 입주 물량에서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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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업계에서는 국토부와 민간업체 통계를 두고 어느 쪽이 맞느냐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한 과장은 "입주자 모집공고만을 기준으로 입주 물량을 예측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부동산 R114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 시점은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오기 전까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며 "후분양 단지의 경우 모집 공고가 나는 대로 입주 물량에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년주택, 아파트 입주 물량으로 보기에 애매해"

전문가들은 청년안심주택까지 포함해 아파트 입주 물량을 산정하는 국토부 방식을 꼬집었다. 황한솔 경제만렙 리서치연구원은 "청년 주택은 매매보다는 주로 전·월세로 공급되고 대상자도 청년층으로 한정적이라 아파트 입주 물량에 굳이 넣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청년주택의 거래 방식과 입주 대상이 제한적인 탓에 시장에 풀리는 매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역시 "일반 수요자 입장에서는 청년주택을 아파트가 아닌 비아파트라고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국토부는 서울 아파트의 입주 물량을 즉시 늘리기는 어려운 만큼, 공급 부족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빌라 형태로 된 ‘신축매입임대주택’ 공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지난 22일 "앞으로 2년 동안 서울 시내 역세권 같은 우수한 입지에 중형평형 위주의 매입임대주택을 최소 5만가구 이상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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