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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LNG 생산기지서 가스 누출…5년째 탱크 가동 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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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7회 작성일 24-10-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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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공개 않고 ‘쉬쉬’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 야경. 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 야경. 한국가스공사 제공



인천 송도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인천LNG생산기지 저장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돼 5년째 탱크 한 기가 가동 중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기술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월 인천LNG 생산기지 저장탱크TK-202에서 가스가 누출돼 하자 누설점검 및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스가 누출된 곳은 탱크 지붕 콘크리트부 외부 3개 지점에서 최대 0.5Vol% 양이다. 누출된 저장탱크는 용량 10만kl로 1996년에 준공됐다.

한국가스공사는 2015년 10월~2017년 1월까지 약 15개월 동안 ‘정밀점검 및 정비공사’를 한국가스기술공사에 맡겼다.

이후 2017년 1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정상운영되던 저장탱크에 대해 가스기술공사가 2020년 2월, 최종 하자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가스가 누출되고 있었던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정밀점검 및 정비공사를 마친 LNG 저장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원인조사와 결함부를 확인하기 위해선 탱크 내부까지 들어가는 개방보수를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가스기술공사는 올해 중으로 관련 공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다시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 생산기지는 전국 천연가스 생산량의 33%를 분담하는 국내 핵심시설로, 저장탱크 23기가 있는 세계 최대 생산기지이다.

가스 누출로 5년 동안 탱크 가동이 중단된 경위 등에 대해 한국가스공사는 시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다.

허 의원은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 생산기지는 2013년 증설공사, 2017년 가스 누출 사건 당시 인천에서 안전성 논란이 거세게 제기된 바 있다”며 “정비공사를 끝낸 탱크에서 가스가 누출됐고, 5년 가까이 가동 중지된 상황에 대해 시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점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정밀검사를 보다 강화하는 등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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