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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폐점vs운영연장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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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3회 작성일 24-07-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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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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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사진제공=현대백화점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가 내년 6월 임대차계약 종료를 앞두고 폐점 위기에 섰다. 건물 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이 현대백화점이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공간을 오피스 공간으로 바꾸길 원하면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3월 서울 구로구청에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를 업무시설로 바꾸는 용도변경 신청서를 냈다. 현재 상업부지로 설정된 백화점 시설을 오피스시설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지스자산운용과 현대백화점은 내년 6월 만료되는 신도림 디큐브시티점 임대차 계약 연장을 두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당초 계약기간은 2035년까지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10년 운영 뒤 10년 추가 임대를 논의하는 1010형태다.


계약 종료를 1년 앞둔 시점에서 현대백화점은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이지스자산운용은 난색을 표하는 상황이다.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는 지난해 2306억원의 매출을 냈다. 인근 더현대 서울 등 핵심 점포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매출이지만 꾸준한 실적을 내는 알짜배기 점포다. 지하철 1·2호선이 교차하는 신도림역과 연결돼 있고 반경 2㎞ 이내에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앞으로도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지스자산운용은 2022년 인수 이후 꾸준히 백화점을 오피스 시설로 변경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인구만 하루에 13만명에 달하는 서울 서부권 핵심 지역이어서 오피스 수요는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는 연 면적 11만6588㎡3만5267평, 영업면적 5만2893㎡1만5972평에 달해 리모델링 후에는 한 층에만 500명 이상 수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지스자산운용과 협의를 진행하면서 구청의 용도변경 허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시설로 용도변경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지스자산운용으로서도 현대백화점과 재계약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재계약과 관련해 이지스자산운용 측과 협의 중이나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재계약 여부에 따라 인근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도 매우 클 전망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신도림역 인근 오피스 수요는 이미 확인된 상황"이라며 "현대백화점이 영업을 종료할 경우 오피스 임대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백화점이 하나 사라지는 상황이라 인근 배후 아파트 시장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우 기자 min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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