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포드와 차량 122만대분 배터리 공급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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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에 2032년까지 10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메르세데스-벤츠, 르노 등에 이어 올해 들어서 6번째 대형 공급 계약 수주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속에서도 국내 다른 이차전지 업체들보다 앞선 수주 실적을 내는 모습이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은 15일 포드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2026년 10월부터 2030년까지 34기가와트시, 2027년부터 2032년까지 75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이는 상용차2024년식 이e-트랜짓 기준 약 122만대에 들어갈 수 있는 분량이다. 구체적 계약 금액은 계약상 비밀유지 조항 탓에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7년 동안 약 13조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 발표 기준 지난해 셀 가격인 킬로와트시kWh당 89달러를 적용한 값이다.
이번 계약 물량은 엘지에너지솔루션이 포드와 합작해 설립한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브로츠와프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86기가와트시 수준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합작법인을 통해 튀르키예에 배터리 공장을 지으려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이번 계약 물량에는 당초 튀르키예 공장에서 생산하려던 물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이 포드에 공급할 배터리는 포드가 유럽에서 판매할 상용차 모델 이-트랜짓에 탑재될 전망이다. 높은 출력과 에너지밀도 등을 필요로 하는 상용차 특성에 비춰보면 고성능 삼원계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할 걸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올해 1월 일본 이스즈모터스와 5년 간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7일에는 메르세데스-벤츠와 50.5기가와트시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올해 들어 지난해 매출 5% 이상의 대형 공급 계약을 6건째 체결하며, 삼성에스디아이SDI나 에스케이온SK On 보다 수주 실적에서 앞서는 모습이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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