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마지막 단추…美 DOJ 승인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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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합병의 마지막 단추인 미국의 경쟁당국 승인만 남았다. 이르면 이달말 또는내달모든 경쟁당국의 심사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과 관련한 미국의 경쟁당국인 법무부DOJ의 승인만 남겨놓고 있다.대한항공은 2021년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 외 13개국의 승인을 받았다.
앞서 지난 2월 EC는 양사의 기업 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양사가 보유한 유럽 노선 중 4개 노선 반납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이 승인 조건이다.
대한항공은 유럽 4개 주요 도시 노선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을 티웨이항공에 이관했다. 티웨이항공이 지난 3일 마지막 노선인 프랑크푸르트에 공식 취항하면서 승인 조건을 만족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도 순조롭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하고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에어인천은 2025년 7월 1일부로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을 인수해 통합할 예정이다. EC의 조건부 승인 조건을 모두 만족시킨 것이다.
사실상 미국 DOJ의 승인만 남았다. 미국의 경우 DOJ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 별도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기업결합은 승인된다. DOJ는 지난해 5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 중인 미주 노선 13개 중 5개 노선뉴욕·LA·샌프란시스코·시애틀·하와이에 대해 독점 우려를 제기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미국 경쟁당국에 추가 심사 자료를 제출했다"며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 매각 진행 상황 등 경쟁 제한성 해소를 진행해 온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이 미국의 보잉, 델타항공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DOJ 승인에 긍정적이다. 지난 6월 대한항공은 보잉과 30대의 항공기를 인도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델타항공과는 지난 2018년부터 조인트벤처를 체결하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애드워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은 우리에게 좋은 기회"라며 "대한항공과 델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업계는 늦어도 미국과 유럽의 경쟁당국이오는 11월 안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한 최종 승인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은 DOJ의 경쟁성 관련 소송이 없을 경우 마무리된다"라면서 "EC의 합병 최종 승인은 늦어도 11월 초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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