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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에서 韓中 수출경쟁 심화…100개 품목 중 40개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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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1회 작성일 24-06-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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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수출 화물들이 선적되고 있다./연합

아시아투데이 이충재 기자 =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서 한국과 중국의 수출 경합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6일 펴낸 중국의 대對아세안·멕시코 투자 확대에 따른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과 중국의 대아세안 100대 수출 품목 중 40개가 겹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세안 지역의 한#x2027;중 경합 품목 수는 지난 2018년 32개에서 5년 사이 8개가 더 늘었다. 특히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등 한국의 주력 수출 분야가 다수 포함됐다. 주력 수출 품목이 많이 겹칠수록 해당국 수입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것이라고 보고서는 해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적극적인 아세안 지역 수출로 아세안 수입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2016년 이후 7%대에 머문 반면, 중국의 점유율은 작년 역대 최고인 23.9%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멕시코 시장에서도 양국이 경합하는 주요 수출 품목 수는 2020년 7개에서 2023년 9개로 늘었고, 같은 기간 수출경합도 역시 0.315에서 0.352로 증가했다.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이 미국 우회 수출 경로로 활용하는 멕시코 시장에서도 한중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주요 한중 경합 분야도 철강·금속, 자동차, 자동차 부품, 석유화학, 무선통신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가 많았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최근 인공섬 구축, 자원 개발과 관련해 아세안 내 반중 정서가 높아져 한국은 이를 반면교사 삼아 K-컬처 활용과 함께 재생에너지, 스마트시티, 의료, 농업 분야 협력 증진과 교역 연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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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cj5128@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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