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평 아파트관리비 50만원…입주민 허리 휘겠네
페이지 정보
본문
전국 공용관리비 1년새 3.4%올라
#. 인천 연수구 송도의 100가구대 소규모 단지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최근 관리비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전용면적 59㎡ 소형 타입임에도 지난달 관리비가 약 50만원이 나왔기 때문이다. A씨는 “세부내역을 요청해 받아봤는데 기본관리비만 20만원에 청소비도 8만원이 넘는다”며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냉난방비, 전기료 등 물가 및 인건비 상승, 커뮤니티 시설 증가의 영향으로 관리비 오름세가 지속하고 있다. 특히 가구수가 적어 대단지 대비 가구당 기본관리비 액수가 높은 소규모 공동주택의 경우 거주자들의 부담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따르면 지난 4월 ㎡당 아파트 평균 공용관리비인건비, 소독비, 승강기유지비, 수선유지비 등는 전국 기준 1267원으로 지난해 4월1225원 대비 42원 올랐다. 1년 사이 약 3.4% 증가한 것이다. 재작년 4월1167원과 비교하면 약 8.6% 상승했다. 다만 지난 4월 관리비 공개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만큼 금액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 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서울은 지난 4월 ㎡당 평균 공용관리비가 1533원으로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았다. 전년 동월 1473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약 4.1% 상승했다. 서울 외 수도권 지역은 인천이 같은 기간 1225원에서 1274원으로 4%, 경기는 1277원에서 1322원으로 3.5% 올랐다. 공용관리비 외에도 전기, 난방, 가스, 수도 요금을 포함한 개별사용료와 노후화된 시설 교체 및 수선을 위해 필요한 장기수선충당금 또한 증가세를 보이며 거주자들의 관리비 부담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특히 아파트 노후화의 영향으로 장기수선충당금 상승폭이 컸다. 전국 기준 ㎡당 아파트 평균 개별사용료는 지난 4월 1170원으로 전년 동월1121원 대비 약 4.4% 올랐다. 서울의 경우 개별사용료는 1248원으로 ‘1년 새 2.1% 상승했다. 장기수선충당금 월부과액은 전국 기준 ㎡당 평균 263원으로 지난해 4월237원과 비교하면 11%, 서울은 같은 기간 248원에서 294원으로 약 18.5% 급등했다. 이렇듯 아파트 관리비 상승세가 지속되며 최근 몇 년 새 ‘깜깜이 관리비’를 방지하기 위한 투명화 조치도 여럿 시행되고 있다. 공동주택관리법 개정 시행으로 지난해 12월부터 50세대 이상 공동주택도 단지 홈페이지 및 동별게시판에 관리비를 공개하도록 의무화됐고, 올해 1월 1일부터는 공동주택 외부회계감사 수감단지 기준이 300세대 이상에서 150세대 이상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베스트 클릭! 헤럴드 경제 얼리어답터 뉴스] ▶ ‘아동학대 혐의’ 피소, 손웅정 “사랑 전제않은 언행 없었다”…피해자측 “2차 가해, 사과도 안했다” ▶ 강형욱 “경찰조사 진실 밝히겠다…마음 많이 다쳤다, 회사 접을 것”[종합] ▶ "9억 돌려줘"…황정음 이혼 이영돈에 민사소송 제기 ▶ 연애남매용우 "진심 전하지 못해 오해와 상처 만든 것 같아 후회" ▶ “당신 딸도 줄로 묶어” 대형견 유튜버, 입마개 논쟁에 실언…결국 사과 ▶ "황재균·지연, 이혼했대" 중계진의 황당 이혼설…"사실무근" ▶ 임영웅 팬 영웅사랑, 조손 가정위해 초록우산에 기부 ▶ [영상] 식당서 아이 잠들자 男손님 돌아가며 ‘토닥’…CCTV 담긴 훈훈한 장면 ▶ “김호중, 면허취소 수치 2배” 국과수 소견에도…‘음주운전 혐의’ 빠졌다 ▶ “연봉 8000만원, 예비신랑” 밀양 가해자 지목된 男, 결국 ‘퇴직’ 처리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
관련링크
- 이전글[단독] 쿠팡, 프레시백 회수하면 100원…사진 증거 제출 갑질도 24.06.26
- 다음글치킨값 3천원 올린 BBQ에…공포의 조사 4국 떴다 24.06.2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