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씹어 상처 위에 척…스스로 치료하는 야생 오랑우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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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카페]
스스로 약초를 발라 상처를 치료하는 모습이 포착된 수컷 수마트라 오랑우탄 라쿠스/Armas Suaq Project/
야생 오랑우탄이 약초를 발라 상처를 치유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동물들이 각기 다른 치유 방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 효능이 있는 약초를 활용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막스 플랑크 동물 행동 연구소MPIAB 이자벨 로머 박사팀은 인도네시아 숲의 수컷 수마트라 오랑우탄 ‘라쿠스’가 얼굴에 큰 상처를 입자 약초를 씹어 바르고, 이를 먹기도 하면서 스스로 치료하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왼쪽 위가 연구진에게 포착되었던 상처입은 오랑우탄의 모습. 약초로 치료한 후 한달 가량 지난 후에는 상처를 찾아보기 어렵다./Armas Suaq Project 이카르 쿠닝은 항균, 항염증, 항진균,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는 약초로, 전통 의학에서 말라리아, 이질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어왔다. 연구진은 이 같은 라쿠스의 행동이 인간과 유인원이 같은 조상을 공유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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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닷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신청하기] 김효인 기자 hyoink@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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