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4만원?"…바가지 성지된 남원춘향제, 백종원이 싹 갈아엎을까 > 경제기사 | economics

백종원 "바가지 요금 원인은 비싼 자릿세"
"본받을 지역축제 만들자" 남원시와 협업

지난해 남원 춘향제 음식거리에서 판매해 논란이 된 4만원짜리 통돼지 바비큐. 제보자는 4점 집어먹고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보배드림 갈무리

/사진=유튜브 방송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바가지 요금 성지’로 불린 남원춘향제를 찾았다.

2일 백종원 유튜브 채널에는 ‘남원춘향제-바가지 요금의 성지, 그곳에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백 대표는 “축제의 문제는 분양하듯 세를 받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비싼 자릿세를 언급했다. 이어 “여러 단계를 거치고 한철 장사니 축제 음식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들어가는 축제는 절대 자릿세 없다. 축제를 통해서 지역을 홍보하고 지역에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즐거움을 주자는 게 모토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매년 5월 열리는 남원춘향제는 지난해 터무니 없이 비싼 음식값으로 홍역을 치렀다. 4만원짜리 통돼지 바비큐를 비롯해 1만8000원 해물파전, 2만5000원 곱창볶음 등의 양이 매우 부실해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일었다.

백 대표는 축제에 선발된 참가자들을 만나 “경쟁력 있든 없든 어떻게든 잡을 것”이라며 “남원 춘향제가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 성공해서 다른 지역들도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오는 10일부터 7일간 남원 광한루원 일대에서 제94회 춘향제를 연다. 올해 잔치의 주제는 ‘춘향, Color愛애 반하다’다. 남원시는 춘향제의 안전하고 합리적인 먹거리 제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백 대표와 협업키로 했다. 막걸리 축제를 비롯한 전통음식 테마의 ‘춘향 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춘향제 기간 각 먹거리 존에 키오스크를 활용해 투명한 먹거리 시스템도 강화한다. 바가지 요금 신고센터를 운영, 민원 사전 예방과 현장 점검에 나선다.

바가지 요금을 받았다가 적발되면 즉시 퇴거 조치하고 행정처분과 형사고발하는 등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백종원 #바가지 #남원춘향제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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