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참여 기업들 주가 올랐다…공시 이후 연기금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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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기대감, 시장에 반영 시작돼
DB하이텍 공시 예고에 주가 급등 세제 인센티브 본격화되는 하반기 밸류업 모멘텀 재차 강화될 가능성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내놓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 주가가 오르는 등 정책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제조업 1호 밸류업 공시 상장사 DB하이텍의 수급을 보면 공시 이후 연기금의 뚜렷한 순매수가 확인됐다. 연기금의 탄탄한 매수는 밸류업 프로그램 성공 조건 중 하나로 꼽혀왔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4.01% 오른 4만5400원에 마감했다. DB하이텍 주가는 전날에도 8.58% 급등했다. 지난 14일 제조업 상장사로는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방안을 3분기에 공시하겠다고 밝힌 이후 일어난 일이다. 밸류업 예고 공시 이후 기관은 연기금약 85억원을 중심으로 158억원, 외국인은 60억원 순매수했다. 예상치 못한 DB하이텍의 밸류업 공시 예고에 투자금이 몰린 것이다. KB금융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예고 공시한 지난달 27일 이후 이날까지 1.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5%에 미치지 못하지만 KB금융은 정부의 지난 1월 밸류업 정책 발표 직후부터 주가가 오르기 시작해 이날까지 40% 넘게 올랐다.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매력과 높은 배당성향에 힘입어 예고 공시 전부터 밸류업 기대감이 선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8일 밸류업 공시를 한 키움증권에는 연기금 자금이 들어가는 모습이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31일 키움증권 주식 2만1674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에 국민연금 보유 키움증권 지분은 11.27%에서 11.35%로 늘었다. 키움증권 주가는 밸류업 공시 이후 이날까지 2.78% 하락했지만 연초 정부 밸류업 정책 발표 이후로는 30% 넘게 올랐다. 앞서 2025년까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하반기 밸류업 기업들의 추가 주가 상승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밸류업 참여 유도를 위한 세제 인센티브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획재정부가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는 7~8월과 내년 예산안과 세법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11~12월 밸류업 모멘텀이 강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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