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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계산도 틀려"…삼양, 덴마크에 공식 반박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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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92회 작성일 24-06-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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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요일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불닭볶음면에 대해서 덴마크가 성분이 위험하다는 이유로 회수 조치를 내렸잖아요. 제조사인 삼양식품이 여기에 반박하는 의견서를 내기로 했다고요.

<기자>

덴마크의 식품의약품 감독당국인 수의식품청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리콜 조치 내용입니다.


불닭볶음면 라인 세 가지 상품에 대해서 급성 중독 위험이 있다면서 판매 금지와 회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지금은 수출용으로만 만드는 핵불닭볶음면 3배 매운맛과 2배 매운맛, 그리고 국내에서도 판매하는 불닭볶음탕면이 그 대상입니다.

우리가 매운맛을 느끼는 것은 캡사이신이란 성분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을 때인데요.

덴마크 식품당국이 이 제품들 한 봉지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의 수치가 너무 높아서 이걸 먹었다가는 급성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을 폈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매우 위험하다 판매를 금지했을 뿐 아니라 이미 산 사람도 즉각 폐기하거나 반품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삼양식품이 여기에 대해서 공식 반박 의견서를 덴마크 정부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삼양식품은 국내 공인기관에 덴마크 수의식품청이 리콜 조치를 내린 제품 3종에 대해서 정확한 캡사이신 함량을 측정해 달라고 의뢰한 상태입니다.

이르면 오늘19일 결과가 나오고요. 이 결과를 토대로 덴마크 정부에 공식 반박 의견서로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맵기는 맵지만 덴마크 당국의 주장처럼 위험하지는 않다. 이런 건가요?

<기자>

일단 덴마크 식품당국이 불닭볶음면의 캡사이신 함량에 대해서 결론을 내린 과정에 오류가 있는 걸로 보인다는 게 삼양식품 측의 설명입니다.

얼마나 매운가 매운맛의 정도를 스코빌이란 지수로 수치화해서 측정하고 있는데요.

덴마크에서 리콜 조치를 내린 불닭면 중에 가장 매운 게 삼양식품이 1만 3천 스코빌 정도라고 밝히고 있는 제품입니다.

스코빌 지수가 얼마면 매운맛을 내는 성분 캡사이신은 이만큼 들어있다, 이런 걸 계산하는 산식이 있습니다.

덴마크 수의식품청이 불닭볶음면의 캡사이신 함량을 측정해 달라고 의뢰했던 덴마크 공과대학은 그냥 그 산식에다가 라면 한 봉지 중량 140그램을 다 넣어서 추산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면에는 매운맛이 없고, 스프에만 매운맛이 들어있죠.

그러니까 30그램쯤 되는 스프 중량만 따져야 하는데, 면 중량까지 다 합쳐서 140그램을 기준으로 했으니 해당 제품에 실제 들어있는 캡사이신 양보다 최소 4배는 더 들어있다고 산출하 걸로 보인다는 겁니다.

공인기관이 정확히 측량한 캡사이신 양을 반영해서 반박하겠다는 게 삼양 측의 설명입니다.

그리고 덴마크 식품당국이 원래 매운맛에 대해서 구체적인 규정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었고요.

그냥 이 경우에 한해서 특별히 자체 판단을 내린 걸로 보인다,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중석/삼양식품 홍보팀장 : 불닭볶음면은 인공 캡사이신을 넣은 게 아니라 고춧가루와 고추 추출물을 이용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공인기관에 검사를 요청했는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덴마크에 반박 의견서를 낼 예정입니다.]

<앵커>

불닭볶음면이 많이 유명해져서 이번 회수 조치가 해외에서도 화제였잖아요. 다른 나라 여론은 어땠습니까?

<기자>

덴마크의 이번 리콜 조치가 전 세계로, 그야말로 외신을 탔는데요.

덴마크인들에게 한국인의 매운맛이 익숙지 않을 수는 있지만, 아예 회수 조치까지 내린 건 좀 지나쳤다는 반응이 주를 이룹니다.

[카틴카 몬버그/소비자 :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맵다고 밝히고 있는 상품이잖아요. 전 먹고 싶어요. 매워서 못 먹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나도 먹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루빈 쯔엉/식료품점 경영 : 덴마크 수의식품청이 낸 보고서도 받아 봤어요. 거기도 타바스코나 할라피뇨 고추만큼 매운 라면이라고 돼 있더라고요. 그럼… 왜 타바스코랑 할라피뇨는 회수하지 않는 거죠?]

전 세계인들이 선택권을 가지고 소비 여부를 결정해 온 지 이미 몇 년이 흐른 식품인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가 있다는 이유로 덴마크 당국이 과도하게 폐쇄적인 반응을 보인 게 아니냐는 거죠.

일각에서는 이 라면의 화제성이 다시 한번 부각된 사건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이런 잡음, 일종의 노이즈는 안 그래도 이색적인 식품으로 이른바 도전의 대상 챌린지의 대상이 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불닭볶음면에 역설적인 홍보가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이 라면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조차 "도대체 얼마나 맵길래 그래?" 궁금해질 수 있으니까요.

지난해 불닭볶음면 제품군은 해외에서만 6천800억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덴마크 수출량은 그중에 0.002% 정도인 100만 달러 안팎으로 추산됩니다.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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