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직원 4년간 117억 횡령…직원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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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오늘23일 농협은행은 서울 시내 한 영업점에서 횡령으로 의심되는 부당여신거래 행위를 발견해 20일부터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점 직원 A씨는 지인의 명의를 도용하는 방식으로 거액의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고금액만 117억원에 달합니다. A씨는 내부 감사 도중이던 지난 21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농협은행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한 건 올해 들어서만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지난 3월 한 지점 직원의 부동산 담보 대출 관련 배임 혐의가 적발됐습니다. 이후 내부 감사를 통해 지난 5월 비슷한 금융사고 두 건이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올 6월 “내부통제 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있고 금융사고 근절 방안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song.jihye@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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