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ESG 트렌드는 생물다양성…기업들 대응 강화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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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BNBP 이해관계자 협력간담회
- 생물다양성 이슈, ESG경영 주요 이슈로 대두
- "실제 현업부서 대응 방안에 골머리…정보 부족해"
- 생물다양성 이슈, ESG경영 주요 이슈로 대두
- "실제 현업부서 대응 방안에 골머리…정보 부족해"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제는 구매자들이 기후대응이 아닌 생물다양성 보전 사업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물어온다. 자연자본 리스크 관리가 기본이 되면서 수출 산업으로서는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 나갈지 고민이 더 필요하다.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화두가 기후위기에서 생물다양성 이슈으로 확대하면서 기업 현장에서도 혼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권혁화 SK하이닉스 팀장은 23일 환경부, BNBP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 KBCSD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2024 BNBP 이해관계자 협력간담회’에서 ‘기업의 생물다양성 보전 사업 사례’에 대해 발표하면서 이렇게 전했다.
생물다양성은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기업들의 주요 대응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공시에서 이 같은 트렌드가 확대하면서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이날 진행된 이해관계자 간담회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관련 부서 직원들이 대거 참석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같이 기업들의 생물다양성 이슈가 부각하고 있는 것은 지난 2022년 12월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가 채택되면서다. 이와 관련해 작년 9월 기업의 자연자본 공시 권고안인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의 최종 권고안이 발표됐다.
기후관련 공시인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관련 내용과 더불어 국내 기업들은 TNFD 공시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기업 가운데 TNFD 포럼에 비금융권 최초로 가입하고, 핵심 사업장 생물다양성 관리, 사전 영향 분석,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그램 등을 수행 중이다.
권 팀장은 “자연자본에 대한 지식과 의무를 기업에서는 아직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들이 사업장 외에 자연복원 사업을 해야 하는 것을 오늘 와서 알게 됐고, 기업들은 어떤 활동을 더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는 단계로 더 많은 정보들이 공유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4~5년 전부터 ESG 경영의 일환으로 공장을 추가 증설하고 오염물이 추가되지 않는 방향으로 ESG 경영전략 프레임워크 전략에 녹여 목표를 달성해 나가고 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에 위치한 죽당천을 5년 전 처음으로 수생태계 모니터링을 시작하면서 이를 생물다양성 보전사업과 연계해 나가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권 팀장은 “공장 내 하천이지만 40년간 한 번도 분석하지 않았다. 4개년 모니터링 결과 수달과 삵 등 여러 생물종을 발견했고 데이터가 누적되면서 죽당천과 SK하이닉스의 건강한 생태이야기 건강성 백서를 발표하기도 했다”며 “이런 활동을 통해 반도체 방류하천에도 생태계 건강성을 확인하고, 이를 시각화하는 웹사이트를 자체 개발해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회사에서도 이런 활동들을 할 수 있단 것을 알게 되고 TNFD 기준안과도 매칭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각 사에서 경영활동을 곰곰히 생각해 보고 자연자본 리스크에 어떻게 투영할 수 있을지 확인하고 새로운 활동들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승우 환경연구원KEI 부연구위원은 “기업이 자연환경 보전에 참여할 수 있는 법안 개정안이 발의되어 있어 이 법이 통과되면 기업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음을 홍보할 수 있는 명명권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역 명명권 사례처럼 자연환경복원 공간의 명명권 부여 및 거래제 도입으로 유지관리비용 마련과 관련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주우영 국립생태원 국제협력팀장은 “기후변화와 자연자본 공시 작성에 가장 중요한 차이는 위치, 즉 공간마다 다르기 때문에 공간마다 평가가 달라져야 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이다”고 조언했다. 자연자본 공시와 관련해 가장 포괄적으로 종합한 공시 기준이 TNFD 권고안으로 이는 장소·지역, 평가, 진단, 접근법 등 4단계 절차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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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ocami81@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화두가 기후위기에서 생물다양성 이슈으로 확대하면서 기업 현장에서도 혼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권혁화 SK하이닉스 팀장은 23일 환경부, BNBP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 KBCSD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2024 BNBP 이해관계자 협력간담회’에서 ‘기업의 생물다양성 보전 사업 사례’에 대해 발표하면서 이렇게 전했다.
생물다양성은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기업들의 주요 대응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공시에서 이 같은 트렌드가 확대하면서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우왕좌왕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에 이날 진행된 이해관계자 간담회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관련 부서 직원들이 대거 참석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같이 기업들의 생물다양성 이슈가 부각하고 있는 것은 지난 2022년 12월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가 채택되면서다. 이와 관련해 작년 9월 기업의 자연자본 공시 권고안인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의 최종 권고안이 발표됐다.
기후관련 공시인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관련 내용과 더불어 국내 기업들은 TNFD 공시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기업 가운데 TNFD 포럼에 비금융권 최초로 가입하고, 핵심 사업장 생물다양성 관리, 사전 영향 분석, 생물다양성 보전 프로그램 등을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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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SK하이닉스는 4~5년 전부터 ESG 경영의 일환으로 공장을 추가 증설하고 오염물이 추가되지 않는 방향으로 ESG 경영전략 프레임워크 전략에 녹여 목표를 달성해 나가고 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에 위치한 죽당천을 5년 전 처음으로 수생태계 모니터링을 시작하면서 이를 생물다양성 보전사업과 연계해 나가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권 팀장은 “공장 내 하천이지만 40년간 한 번도 분석하지 않았다. 4개년 모니터링 결과 수달과 삵 등 여러 생물종을 발견했고 데이터가 누적되면서 죽당천과 SK하이닉스의 건강한 생태이야기 건강성 백서를 발표하기도 했다”며 “이런 활동을 통해 반도체 방류하천에도 생태계 건강성을 확인하고, 이를 시각화하는 웹사이트를 자체 개발해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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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우 환경연구원KEI 부연구위원은 “기업이 자연환경 보전에 참여할 수 있는 법안 개정안이 발의되어 있어 이 법이 통과되면 기업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음을 홍보할 수 있는 명명권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역 명명권 사례처럼 자연환경복원 공간의 명명권 부여 및 거래제 도입으로 유지관리비용 마련과 관련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주우영 국립생태원 국제협력팀장은 “기후변화와 자연자본 공시 작성에 가장 중요한 차이는 위치, 즉 공간마다 다르기 때문에 공간마다 평가가 달라져야 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이다”고 조언했다. 자연자본 공시와 관련해 가장 포괄적으로 종합한 공시 기준이 TNFD 권고안으로 이는 장소·지역, 평가, 진단, 접근법 등 4단계 절차를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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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ocami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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