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임랩 믿고 맡겼는데 수백억 손실" 하나증권 상대 손해배상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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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하나증권의 랩 어카운트 상품 가입자들이 증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증권사가 알아서 돈을 관리해줄 것이라 믿었던 랩 계좌에서 제때 증거금이 납입되지 못하면서 수백억 원의 손실이 확정된 것이다.
2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하나맞춤옵션알파랩어카운트’에 가입한 투자자들 대다수가 코스피200 지수가 폭락했던 지난 5일 반대매매로 인해 대규모 손실을 봤다.
앞서 하나증권은 금융 자산 30억 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클럽원WM센터에서 해당 랩 상품을 판매했다. 랩 어카운트란 증권사가 고객이 일임한 자산을 대신 관리하고 운용해주는 상품이다. 주식·채권·원금보전형 상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산을 굴린다.
이 상품 중 일부는 ‘옵션 매도’ 전략을 활용하고 있었다. 옵션 매도 전략은 큰 변동성이 없는 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취할 수 있지만, 일정 구간 이상의 변동이 발생하면 손실이 무한대로 커질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문제는 지난 5일 ‘블랙 먼데이’ 당시 코스피200 지수가 대폭락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풋옵션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엄청난 수익을 올렸는데, 그 반대 편에 있었던 풋매도 투자자는 원금을 크게 웃도는 규모의 증거금을 추가로 납입해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투자자들은 증거금을 납입하지 못해 손실히 확정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 같은 상황이 증권사의 관리 부실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준비 중이다. 문제가 발생한 5일은 옵션 만기일9일이 돌아오기 전이었다.
투자자들은 수억에서 수십억원의 증거금을 납입해야 한다는 안내 문자를 받고 지점 담당자에게 문의했지만, “내일이면 해결이 된다”는 답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증거금 추가 납입에 대한 제대로 된 안내가 없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8명의 투자자가 소송 의사를 밝혔으며 이들의 손실 금액은 약 1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랩 상품의 가입자는 총 80명, 손실 금액은 수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손실 수치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서울경제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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