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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권자 72%, 바이든 재선 반대 "대통령으로서 인지력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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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35회 작성일 24-07-0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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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바이든 TV 토론 후폭풍 일파만파
출마 반대한다 응답 무려 72%
반대 이유 86%가 고령 문제
고액기부자들 달래기 나선 바이든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유권자 네 명 중 세 명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방송이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와 지난 28~29일 실시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72%는 바이든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2월 여론조사보다 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美 유권자 72%, 바이든 재선 반대 quot;대통령으로서 인지력 떨어져quot;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28일 스톤월 항쟁 55주년을 맞아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한 유권자의 86%는 바이든의 나이를 이유로 꼽았다. 앞으로 할 결정들71% 그동안 대통령으로서 성과66% 대선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이끌 능력59% 등이 뒤를 이었다,

바이든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정신 건강과 인지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는 72%의 유권자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그렇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지난달 9일 조사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65%, 그렇다는 응답이 35%였다.

이는 지난달 27일 1차 대선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말을 더듬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토론에서 선방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그렇다50%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49%보다 많았다.

일부 민주당원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 당원 중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반대하는 비율은 46%로 2월 조사 결과36%에 비해 10%포인트 올랐다.

TV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민심 달래기에 열중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9일 뉴욕주 이스트햄프턴에서 열린 선거 모금행사에서 고액 기부자들을 만나 "토론에 대한 우려를 이해한다"면서도 “내가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애초에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 우려 진화를 위해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 등 바이든 캠프 관계자는 29일 전국위원 수십명에게 전화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선 캠프는 TV토론 이후부터 29일까지 3300만달러약 455억원를 모금했고, 그중 2600만 달러약 359억원가 일반 대중의 기부였다고 30일 밝혔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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