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기아 후원하던 키다리아저씨, 5명에 생명 나누고 하늘로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아프리카 기아 후원하던 키다리아저씨, 5명에 생명 나누고 하늘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90회 작성일 24-07-02 09:38

본문

뉴스 기사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본문이미지
기증자 고 박준영씨/사진=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지난달 5일 고대구로병원에서 박준영씨47가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2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5월6일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는 중에 몸의 이상함을 느끼고 119로 전화 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구조대가 박씨를 발견해 응급실로 이송해 치료했지만 뇌사상태가 됐다. 박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박씨의 가족들은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뇌사상태이기에 이대로 떠나보내는 것보다는 몸 일부분이라도 어디선가 살아 숨 쉬면 우리와 함께 있는 것으로 생각했기에 기증을 결심했다.


서울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박씨는 정밀판금 가공 관련 엔지니어로 공장을 운영했다. 호기심이 많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했다.

박씨는 유쾌하고 밝은 성격으로 어렵고 힘든 사람에게 늘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또 아프리카의 기아들을 위해 10년 넘게 후원을 해왔으며 늘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먼저 생각했다.

박씨의 여동생 박희경씨는 "이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오빠, 내 몸 어딘가 한쪽은 항상 아릴 것 같아. 너무 그립고 보고 싶을 것 같아. 그래도 난 씩씩하게 오빠처럼 든든한 자식 노릇 잘할게. 그러니 하늘나라에서도 걱정하지 말고 잘 지내. 오빠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생명나눔을 통해 소중한 5명의 생명을 살린 기증자와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한 분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2,146
어제
1,795
최대
3,806
전체
669,48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