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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때 오른 종목 뭐였더라"…바이든 토론 망치자 이 종목 1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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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50회 작성일 24-06-3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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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확대 주장한 트럼프
친환경 보조금 폐기 가능성
퍼스트솔라 올 최대폭 하락




미국 대선 TV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우수한 성적표를 받자 미국 증시에서 친환경주가 급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이슈’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친환경정책이 대폭 후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 재선 가능성까지 올라갔다는 판단에 친환경 에너지주, 전기차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장중 발표된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가 상향 조정돼 국채 금리가 높아진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태양광주 퍼스트솔라 주가는 전일 대비 9.79%, 선노바 주가 역시 14.29% 하락하며 거래를 마쳐 올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퍼스트솔라는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정책으로 가장 큰 수혜를 받은 기업으로 꼽히며 최근 인공지능AI로 인한 전력수요 폭증 전망에 주가가 우상향하던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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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발전을 하는 넥스트라에너지 주가는 3.95%, 인페이즈에너지 주가는 5.25% 하락했다. 넥스트트래커 주가도 4.58% 하락했다. 친환경주들이 동반 하락하면서 대표적인 태양광 상장지수펀드인 ‘TANInvesco Solar’는 4.4%, ‘ICLNiShares Global Clean Energy’는 3.27% 내렸다.

태양광·풍력에너지 등에 대한 정책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장 차가 가장 크게 갈리는 분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화석연료 생산 확대를 주장하며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로 대표되는 전폭적인 친환경 전환 정책을 펴왔다.

IRA는 친환경 전기차와 재생에너지에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하는 법안이다. 2022년 이후 금리 급등 때문에 친환경주 주가가 부진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되면 정부 보조금마저 줄어 친환경 에너지 기업의 재무 상태가 더욱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클린에너지 주식들이 떨어진 이유는 투자자들이 대선 토론을 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기 때문이다”며 “트레이더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된 후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보조금을 폐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돼 IRA 보조금이 축소되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전기차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예상에 전기차 관련주들도 하락했다. 리비안과 니오는 각각 전일대비 7.26%, 5.24% 내린 주가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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