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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피터얀 반데피트 임시대표 체제 연말까지 유지…"경쟁 상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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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4-08-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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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얀 반데피트 우아한형제들 임시대표.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현행 피터얀 반데피트 임시대표 체제를 당분간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구체적인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최소 연말까지는 현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현재 새 대표 내정자가 있지만, 시장 및 경영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현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경영진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데피트 대표는 우아한형제들 독일 모기업 DH딜리버리히어로의 COO최고운영책임자로서 2021년부터 우아한형제들의 사내이사를 약 3년간 수행하며 경영에 참여했다. 반데피트 대표는 지난달 2일 이국환 전 대표가 깜짝 사임하자 이사회를 통해 임시대표로 선임됐다.

당초 업계에선 이 전 대표가 취임 1년 4개월 만에 깜짝 사임한 것을 두고 DH의 입김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이 전 대표가 수수료 인상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압박에 저항하다가 DH와 갈등을 겪었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경질설’도 나왔다. 이 전 대표의 사임 이유에 대해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일신상의 사유다. 이 외에 더 알려드릴 게 없다”고 밝힌 바 있다. DH는 우아한형제들의 지분 99.1%를 보유 중이다.

한편 최근 배달 업계는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인다. 지난 3월 ‘무료 배달’을 선언하며 배달 경쟁 포문을 연 쿠팡이츠는 배민을 무섭게 추격하며 ‘배민 위기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해당 정책으로 쿠팡이츠는 지난달 기준 월간활성 이용자수MAU 753만명 이상 확보해, 높은 격차로 ‘요기요’를 제쳐 배달앱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점유율과 이용자 수 측면에서 배민이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쿠팡이츠의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마냥 넋 놓고 있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배민은 최근 배달 업계의 치열한 경쟁 양상에 고객서비스와 위기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자 체제를 연말까지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당분간 임시대표 체제를 지속해 리더십 변화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고 불확실성 높은 대내외 환경을 극복해 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책임감 있는 경영으로 서비스 개선 및 고객가치 향상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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