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노부부 2인 가구 10집 중 1집은 월 연금 200만 원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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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우리나라 연금 현황을 짚어본 통계가 나왔네요. 우리 노년층이 이제 연금을 대부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최소 생활비에도 못 미친다고요?
<기자>
통계청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년층이 받고 있는 11가지 연금을 모두 살펴봤습니다.
연간 최신집계인 2022년 기준으로 연금을 받은 사람들의 월평균 수급액, 월평균 65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이때의 연금이란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같은 직역연금들, 그리고 기초연금을 모두 포함하는 겁니다.
각자 직장에서 적립한 퇴직연금, 주택연금, 또 알아서 따로 부어온 개인연금 같은 사적연금까지 모두 포함합니다.
65세 이상 인구의 90.4%인 818만 2천 명이 이런 연금들 중에서 최소 한 가지라도 받고 있었습니다.
65세 이상 인구의 소득 하위 70%라면 받을 수 있는 기초연금이 있다 보니까, 어쨌든 이제는 대부분의 노년층이 연금 안전망에 부분적으로라도 걸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에서 생활하려면 한 명당 노후의 최소 생활비, 국민연금연구원의 분석으로는 그래도 한 달에 124만 3천 원은 있어야 하는데요.
월평균 수급액이 65만 원이라는 건 역시 연금만으로 생활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평균은 65만 원이지만요.
연금을 받는 65세 이상 인구가 많이 받는 순서로 한 줄로 쭉 늘어선다고 할 때 딱 가운데 오는 사람, 딱 중간 수준으로 받는 사람이 월 41만 9천 원을 받고 있었습니다.
사실 모든 연금을 합쳐서 25만 원에서 50만 원 사이를 받는 사람이 40.4%로 가장 많고요.
25만 원도 채 받지 못하는 사람이 19.9%나 됩니다.
50만 원에서 100만 원 사이가 27.5%였습니다.
<앵커>
연금을 부족하게 받는 사람도 많지만 꽤 많이 받는 사람들도 전보다는 늘어나는 추세라고요?
<기자>
월평균 200만 원 이상을 받는 사람도 이제 전체 5.4%에 이르긴 합니다. 44만 명을 넘습니다.
보통 이런 분들은 국민연금뿐만이 아니라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주택연금 같은 현금흐름이 있는 분들이 많죠.
그리고 둘만 사는 65세 이상 부부 가구로서 가구당 200만 원 이상을 받는 집은 23만 7천 가구입니다.
노년 부부 가구 중에 12.4%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런 집 열 집 중 한 집 넘게 이제 200만 원 이상 받는다는 겁니다.
2016년만 해도 이런 집이 8.8%에 그쳤는데, 해마다 비중이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연구원이 추산하는 지금 부부 기준 월 최소 생활비가 노후에 198만 7천 원 정도니까 일단 연금만으로 최소 생활이 가능한 노년 가정이 그래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연금 수급 상황이 점점 더 나아지고 있기는 합니다.
2021년에는 월평균 수령액이 60만 원이었는데, 1년 만에 65만 원으로 8.3% 증가했고요.
연금을 2개 이상 받는 사람도 36%에 달해서 계속 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처음 출시된 게 1988년입니다.
아직 40년이 채 안 돼서 앞으로 인구 구조가 걱정이기는 하지만 사실 제도만 보면 이제 성숙하기 시작했고요.
지금의 초고령층과 달리 그래도 연금 적립을 어느 정도 다각도로 해온 세대들이 조금씩 노년층에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전반적으로 수급액이 조금씩 늘고 있는 겁니다.
연금 종류별로 보면 아무래도 직역연금, 즉 공무원 연금이나 사학 연금처럼 국가기관이나 지자체에서 일했던 분들이 가장 수급액이 많습니다.
한 명당 평균이 252만 3천 원입니다.
퇴직연금 평균은 158만 3천 원, 주택연금도 121만 6천 원이 평균이었습니다.
국민연금의 평균 수급액은 41만 3천 원에 그쳤습니다.
<앵커>
이 통계도 눈길이 가는데요. 연금을 2개 이상 가입한 비율은 전보다 줄었다고요.
<기자>
청·중년층을 보면 18세에서 59세까지 연금 가입률이 80.2%에 달하기는 하는데요.
2개 이상 중복해서 가입한 비율은 32.2%에 그칩니다.
2021년보다도 소폭 하락한 모습입니다.
이 연령대에서 소득이 있다면 직역연금 가입자가 아닌 다음에야 국민연금 가입은 의무사항이기 때문에 젊어서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개인연금 같은데 들어있는 비율이 늘지 않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개인연금은 연말정산에서도 부양가족, 내가 먹여 살리는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 이걸 제외하면 세금 혜택도 가장 큰 항목입니다.
부을 돈이 부족할 때는 납입액을 줄이더라도 어렸을 때부터 돈 벌기 시작하면 일단 개인연금 계좌를 만들어 두고 그 안에서 저축이든 투자든 하시는 게 제일 유리합니다.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 준비 부족하다, 사실 이제 모두 공감하시죠.
일찍부터 준비하기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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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우리나라 연금 현황을 짚어본 통계가 나왔네요. 우리 노년층이 이제 연금을 대부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최소 생활비에도 못 미친다고요?
<기자>
통계청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년층이 받고 있는 11가지 연금을 모두 살펴봤습니다.
연간 최신집계인 2022년 기준으로 연금을 받은 사람들의 월평균 수급액, 월평균 65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이때의 연금이란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같은 직역연금들, 그리고 기초연금을 모두 포함하는 겁니다.
각자 직장에서 적립한 퇴직연금, 주택연금, 또 알아서 따로 부어온 개인연금 같은 사적연금까지 모두 포함합니다.
65세 이상 인구의 90.4%인 818만 2천 명이 이런 연금들 중에서 최소 한 가지라도 받고 있었습니다.
65세 이상 인구의 소득 하위 70%라면 받을 수 있는 기초연금이 있다 보니까, 어쨌든 이제는 대부분의 노년층이 연금 안전망에 부분적으로라도 걸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에서 생활하려면 한 명당 노후의 최소 생활비, 국민연금연구원의 분석으로는 그래도 한 달에 124만 3천 원은 있어야 하는데요.
월평균 수급액이 65만 원이라는 건 역시 연금만으로 생활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평균은 65만 원이지만요.
연금을 받는 65세 이상 인구가 많이 받는 순서로 한 줄로 쭉 늘어선다고 할 때 딱 가운데 오는 사람, 딱 중간 수준으로 받는 사람이 월 41만 9천 원을 받고 있었습니다.
사실 모든 연금을 합쳐서 25만 원에서 50만 원 사이를 받는 사람이 40.4%로 가장 많고요.
25만 원도 채 받지 못하는 사람이 19.9%나 됩니다.
50만 원에서 100만 원 사이가 27.5%였습니다.
<앵커>
연금을 부족하게 받는 사람도 많지만 꽤 많이 받는 사람들도 전보다는 늘어나는 추세라고요?
<기자>
월평균 200만 원 이상을 받는 사람도 이제 전체 5.4%에 이르긴 합니다. 44만 명을 넘습니다.
보통 이런 분들은 국민연금뿐만이 아니라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주택연금 같은 현금흐름이 있는 분들이 많죠.
그리고 둘만 사는 65세 이상 부부 가구로서 가구당 200만 원 이상을 받는 집은 23만 7천 가구입니다.
노년 부부 가구 중에 12.4%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런 집 열 집 중 한 집 넘게 이제 200만 원 이상 받는다는 겁니다.
2016년만 해도 이런 집이 8.8%에 그쳤는데, 해마다 비중이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연구원이 추산하는 지금 부부 기준 월 최소 생활비가 노후에 198만 7천 원 정도니까 일단 연금만으로 최소 생활이 가능한 노년 가정이 그래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의 연금 수급 상황이 점점 더 나아지고 있기는 합니다.
2021년에는 월평균 수령액이 60만 원이었는데, 1년 만에 65만 원으로 8.3% 증가했고요.
연금을 2개 이상 받는 사람도 36%에 달해서 계속 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처음 출시된 게 1988년입니다.
아직 40년이 채 안 돼서 앞으로 인구 구조가 걱정이기는 하지만 사실 제도만 보면 이제 성숙하기 시작했고요.
지금의 초고령층과 달리 그래도 연금 적립을 어느 정도 다각도로 해온 세대들이 조금씩 노년층에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전반적으로 수급액이 조금씩 늘고 있는 겁니다.
연금 종류별로 보면 아무래도 직역연금, 즉 공무원 연금이나 사학 연금처럼 국가기관이나 지자체에서 일했던 분들이 가장 수급액이 많습니다.
한 명당 평균이 252만 3천 원입니다.
퇴직연금 평균은 158만 3천 원, 주택연금도 121만 6천 원이 평균이었습니다.
국민연금의 평균 수급액은 41만 3천 원에 그쳤습니다.
<앵커>
이 통계도 눈길이 가는데요. 연금을 2개 이상 가입한 비율은 전보다 줄었다고요.
<기자>
청·중년층을 보면 18세에서 59세까지 연금 가입률이 80.2%에 달하기는 하는데요.
2개 이상 중복해서 가입한 비율은 32.2%에 그칩니다.
2021년보다도 소폭 하락한 모습입니다.
이 연령대에서 소득이 있다면 직역연금 가입자가 아닌 다음에야 국민연금 가입은 의무사항이기 때문에 젊어서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개인연금 같은데 들어있는 비율이 늘지 않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개인연금은 연말정산에서도 부양가족, 내가 먹여 살리는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 이걸 제외하면 세금 혜택도 가장 큰 항목입니다.
부을 돈이 부족할 때는 납입액을 줄이더라도 어렸을 때부터 돈 벌기 시작하면 일단 개인연금 계좌를 만들어 두고 그 안에서 저축이든 투자든 하시는 게 제일 유리합니다.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 준비 부족하다, 사실 이제 모두 공감하시죠.
일찍부터 준비하기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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